한인소식 “한국-인도네시아 관계는 스트레터직 파트너쉽 관계” 대사관∙정부기관 Dedy 2013-03-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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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인니 우정의 해’ 40주년 기념행사 개시 맞아 기자간담회 열려
김 대사 “상호신뢰에 바탕 문화교류 및 경제협력 강화 상호 이익 추구”
아흐만 시아 총괄국장 “한-인니 친선협회 발족…양국 협력체제 전방위 확대”
한국대사관은 한국문화원과 함께 올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하여 ‘한-인니 우정의 해’ 기념 개막식 및 연간행사에 앞서 5일 리츠칼튼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아스맛 시아 총괄국장, 한국과 인도네시아 주요 언론사 기자, 재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주요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김영선 대사는 인사말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정식외교를 한 지 40년이 됐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며 “한인 커뮤니티는 재인도네시아 외국인 커뮤니티 중 최대 규모이며, 현재 5만명이 넘는 한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고 소개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한국기업은 2천 개에 육박하며, 자카르타 인근의 한국식당만 해도 150개에 다다른다. 부임한 지 2년 가까이 되는 김영선 대사는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특성을 경험하며 인도네시아의 22개의 주를 방문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쩨, 파푸아 주를 방문하며 인도네시아 어디를 가나 우리 한국인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한국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인니 관계는 한마디로 ‘협력동반자(Strategic Partnership)’ 관계라고 규정할 수 있다” 며 “협력 분야가 특정분야가 아닌 전방위적이며, 단기간의 협력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두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기업의 활동은 인도네시아 11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수출과 산업부문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김 대사는 삼성, LG, 포스코를 예로 들며 “삼성, LG 등이 전자제품을 생산해 수출 생산량을 높이고 있으며, 최근 포스코가 끄라까따우 철강과 대규모의 합작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끄라까따우 스틸은 지난 해 철강생산량이 170만톤이었는데, 1단계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300만톤, 2단계까지 완공이 되면 두 배인 6백만톤을 생산하게 된다” 며 “이는 인도네시아 철강산업의 큰 주춧돌이 되며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의 여러 산업이 탄탄해지는 발판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문화행사 뿐 아니라 양국 협력의 틀과 패러다임을 진단해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검토해보는 세미나와 포럼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올 40주년 기념행사에는 파이낸셜 뉴스와 KOTRA 공동 주관의 ‘한-인니 비즈니스 포럼’이 오는 28일에 있으며, 양국 지식인간 포괄적 학술교류인 ‘한-인니 포럼’이 오는 5월 22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김 대사는 “문화협력은 일방적인 One Way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교류하는 Two Way일 때 비로소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문화협력의 장을 펼칠 수 있는 것” 이라면서 “이번 40주년 행사에서는 K-POP 공연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한국의 전통 문화공연도 함께 선보여 인도네시아 무대와 더불어 퍼포먼스를 열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광창조경제부의 아흐만 시아 총괄국장은 “한-인니 우정의 해 수교 40주년을 기념한 여러 행사가 양국국민의 이해와 예술∙문화협력 증진에 큰 보탬이 될 것” 이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창조경제 및 문화육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특히 인도네시아의 젊은 층이 한국의 문화예술산업에 자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지 상품의 수나 공연의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화를 사랑하며, 오랫동안 양국 문화행사가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 며 “한-인도네시아 친선협회(Indonesia Korea Friendship Association)가 최근 결성됐는데, 문화∙예술에 이어 경제협력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양국간 협력체제가 강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인사말을 맺었다.
피파뉴스의 한 기자가 자카르타의 홍수문제와 교통문제와 관련, 조꼬위 주지사와의 협력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냐고 묻자, 김 대사는 “자카르타는 한국의 서울과 많은 부문에서 유사점이 있다”며 “서울은 워터 매니지먼트나 교통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성과를 이뤘기 때문에 자카르타와의 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한국정부도 가능한 지원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인도네시아의 문화증진을 위해 제안할 점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 대사는 “문화산업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 양국이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를 가지고 있고 장래성이 밝아 협력가능성이 많다” 고 말했다. 또한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가 미래과학창조부를 설치했는데, 이것이 인도네시아의 관광창조경제부를 벤치마케팅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과 일본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많아 지면서 경쟁관계가 치열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두 나라는 적과의 동침(Sleeping with enemy) 관계로 반드시 경쟁만 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 협력할 부문에서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그 예로 한국가스공사와 미쓰비스간의 술라웨시의 LNG가스개발 사업과 여러 발전사업 등을 소개했다.
안따라 통신사의 한 기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 교육열풍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한국정부의 노력이나 계획이 있는냐고 묻자, 김 대사는 “한국어 교육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실력을 갖춘 한국어 교사의 확보” 라며 “이와 함께 기존의 한국어교사의 능력을 키울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문화원과 사단법인 한인니문화연구원, 인도네시아 각 대학교의 한국어 교육 수업을 더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 대사는 끝으로 올해 한국-인도네시아 간의 CEPA 협정 타결로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더욱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도네시아 40주년 기념 행사는 오는 8일 중부 자카르타 발라이 까르띠니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 스나얀 붕까르노 경기장에서 뮤직뱅크 공연이 개최되며 이어 10일에는 동부자바 수라바야에서 한국문화 공연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 오는 연말까지 자카르타와 지방에서 30여개의 다양한 문화예술사업 및 경제협력 사업 등이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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