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참가 3회만에 전국체전 동포부문 6위에 빛나는 선수들의 땀흘린 노력의 결과가 동포사회에 잘 안 알려져 안타깝습니다” 대사관∙정부기관 dharma 2014-01-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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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에서 매년 개최 되는 전국체전이 인니 대한체육회와 참가선수들만의 제전이 아닌 우리 동포사회 전체의 큰 축제로 만들고 싶습니다”고 포부를 밝히는 양영연 회장
<설날 특별인터뷰> 건강한 생활체육으로 한인 단합에 최선을 다하고 동포 여러분께 더욱 사랑 받고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나겠습니다”
본지는 남부 자카르타 한인문화회관 내에 자리잡은 설립년을맞이한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 안에 걸린 각종 사진액자에서는 재 인도네시아 한인동포사회의 스포츠를 대표하는 체육협회답게 상의 빨간색과 하의 흰색 단복을 걸친 임원·선수단의 힘찬 함성이 들리는 듯했다.
양회장과의 인터뷰는 나릇한 오후시 정감 있는 지하철커피를 한잔 나누며 여유롭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을 수 있었다.작년 월 재인도네시아 선수단 해단식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종료된 제회 전국체전의 뒷이야기와 체육회의 지난년간 숨은 이야기들과 재인니 동포사회 생활 체육 진흥 방안에 대하여 들어본다.
인도네시아와의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인도네시아에 처음 발을 들인 게 25여년 전인 지난 89년 9월이다. 선배 회사 방문과 관광차 잠깐 방문했을 때 인도네시아의 매력에 빠져 지방 여행도 하고 골프도 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3개월을 보냈다. 그 후 한국에 들어가자 마자 다시 돌아와서 현재의 박스공장인 보성의 터를 마련하고 사업을 준비했다. 박스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91년도였고 그게 지금의 PT보성이다. 그 후 2003년에 직접 인도네시아로 건너와 상주하면서 사업을 추진하였고 이어서 박스업체 태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최근 게임회사 엔큐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현재는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사업도 원만하게 잘 운영 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의 생활에 대단히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설립 취지
해외동포에게 대한체육회 문호를 개방한 목적은 재외동포, 특히 자라나는 2∙3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한국에 가서 한국발전상도 보고 관광도 하며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주고 싶었다. 더불어 2∙3세에게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 본래 설립 목적이다.
매년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해외동포 선수단을 초청하여 경기를 펼치는데 현재는 예산을 비롯한 행정 수속 등이 번거로워 우선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지부를 허용하고 있다. 해외동포가 살고 있는 180여개 국가 중 18개국에만 가입을 승인했다. 대한체육회가 전국체전 참가선수 및 임원에게 정부 예산을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으로 해외 동포사회에서는 대한체육회 가입을 많이들 희망하고 있다. 사실 인도네시아에서도 가입이 무척 어려웠으나 마침 개인적으로 친분이 깊은 김정행 회장에게 인도네시아 동포사회를 잘 소개했고 특히 타 국가에 비해 안정되고 빠르게 성장하는 우리 한인 동포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2011년 18번째 가입국이 되었다.
지금까지 참가한 전국체전 성적은
대한체육회는 엘리트 체육회이며 모든 선수들에게는 전국체전이 스포츠계의 등용문이다. 전국뿐 아니라 해외동포까지 참가하는 거대한 규모의 이 체육제전은 국영 KBS에서 전국으로 중계되기도 한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스포츠맨이라면 전국체전에 목숨을 건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준프로 선수들이 뛰고 있는 운동장에서 한번 뛰어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체육을 사랑하는 스포츠맨 그리고 동호회 회원으로서는 아주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자신이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동포사회의 대표 자격으로…
특히 우리가 참가하고 있는 7개 모든 종목이 동네수준이 아니고 국제수준으로 진행된다. 골프 같은 경우 골프장도 세계 PGA수준이고 타 경기도 한국의 국제 심판이 엄격하게 심판하는 가운데 진행 된다. 현재 우리선수단은 해외동포에게 허용되는 7개 종목 모두 참가하고 있다. 참가 7개 종목은 축구, 테니스, 볼링, 탁구, 스쿼시, 태권도와 골프 종목이다. 올해 배드민턴종목을 추가 신청했고 현재 심사 중이다.
금년 제 95회 전국체전은 제주도에서 10월 28일부터 일주일간 개최된다. 우리 선수단은 지난 2011년부터 참가하였고 금년이 4번째 참가이다. 지난 실적은 2011년 첫 참가에서 은 3개를 2012년 대구대회에서는 금 1 은 5 동 9개를 그리고 작년 인천대회에서 은4 동8 를 획득하여 해외 18개국 동포선수단 중 6위를 차지했다. 사실 참가 3번만에 6위를 차지한 것은 대단한 성과인데 우리 동포사회에 선수들의 노력이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 금년은 절대 무너지지 않은 철옹성 해외동포 상위 5개국(일본, 필리핀, 중국, 호주, 미국)의 벽을 깨는 것이 목표다. 5위 진입이 어려운 이유는, 인니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 후에는 외국으로 나가기 때문에 젊은 선수층이 없는 반면 필리핀, 중국, 호주는 젊은 학생층이 두꺼워 이들과의 경쟁에 한계가 있다. 동포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
동포사회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대표선수 선발 과정이 궁금하다
처음 1, 2, 3 회는 우리가 선수선발을 주관했다. 올해부터는 각 체육연맹에 선수선발을 위임했다. 각 연맹회장은 우리부회장들이 담당하고 있다. 선수 선발, 연습 모두 연맹별로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본부에서는 훈련비만 지원한다. 예를 들어 볼링, 태권도협회는 이미 발족하여, 2014년도 선수 선발전을 벌써 시작했다. 조기 선발을 통해 오랜 기간 훈련을 할 수 있어 유리하다. 그리고 선수 선발전을 통한 저변 인구의 확대로 생활 체육이 점차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다.
아울러 작년부터 체육회 활동이 본격화 된 후 각 스포츠 매니아들의 관심과 참가가 늘어나면서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에 가입을 희망하는 체육 단체들이 늘고 있다. 현재 5~6개 야구단체가 연맹으로 가입하겠다고 신청해왔다. 따라서 체육회에서는 내부 협의 후 야구연맹을 만들려고 한다. 야구 쪽 에로사항 해결과 각 지역별 리그 활성화를 위한 트로피, 메달 지원도 할 생각이다. (산악회도 회원입니까?) 산악회는 룰을 정해놓고 순위 매김을 하는 스포츠가 아니고 단순히 신체 단련 종목이라 체육회 활동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는 이견은 있다.
작년 출전선수단과 참가단 규모는
우리는 작년에 총 참가 인원 100명으로 선수 52명, 임원 48명을 파견했다. 국내경기는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져 있고 우리는 해외부에서 따로 해외동포끼리 경쟁한다. 재인니 대한체육회는 참가단 전원에게 단복과 땀복(운동준비복), 트레이닝복, 경기복, 왕복 비행기표와 숙식일체를 지원한다.
파견된 100명이 같이 밥을 먹고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일사 분란하게 함께 움직이며, 전국체전에 한번 갔다 오면 끈끈한 동지애가 생겨난다. 인니사회에서 100명이 한꺼번에 해외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전국체전을 체육회만의 축제가 아닌 인니 동포사회 전체 축제로 만들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
절대 동감이다. 지방한인회부터 참가 신청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골프 같은 경우 예선전 참가를 위해 반둥, 발리에서 온 동포도 있었다. 탁구는 수라바야에서도 왔으며 모두들 현지 체육동호회에서 출전했다. 각 지방의 관심과 응원은 자카르타보다 훨씬 뜨겁다. 그리고 일단 선수로 선발 되면 현지팀이나 현지학교 선수들과 합동 연습 기회를 만들며 현지인과 친선도 도모한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 탁구선수들의 실력은 연습할 때는 거의 신기(神技)에 가깝다. 그런데 한번은 현지 중학교 탁구 선수들과의 친선게임을 주선했는데, 결과는 완패였다 (웃음). 그 정도로 준프로의 벽은 두껍다. 그래서 피나는 노력을 통한 도전 정신이 운동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전국체전이 모든 동포의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재필리핀 한인동포사회를 본받아야 한다. 마닐라에서는 매년 약 2500명의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필리핀 한인동포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이는 한인연합회 주최이며 주관은 재필리핀 대한체육회이다. 우리 인도네시아도 언젠가는 한인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싶다. 매일 골프만할 것이 아니라 전 종목 친선대회와 2세 교육을 위해서도 가족이 함께 참가하여 즐기고 응원하는 놀이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된다면 매년 조국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도 우리 한인동포 전체의 잔치가 될 것 이다.
한류에 힘입어 K-Sports 의 인도네시아에 전파가능성은
좋은생각이다 . 아직은 우리가 설립이 얼마 안되어 현지 스포츠계와의 교류는 없다. 그리고 모든 창구는 대한체육회로 되어 있어 본부로부터 특별한 요청이 온다면 기꺼이 협조할 것이다. 각 산하단체별로는 현지협회 혹은 동호인간 친선게임등 교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인니태권도 국가대표팀을 곽영민 감독이 지도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축구, 농구, 유도를 비롯한 각분야에 한국의 좋은 감독들이 진출하여 K-Sports 가 현지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회가 된다면 적극 지원하겠다.
체육회 회장님은 스포츠 만능인가, 체육회 경력은
용인대학교에서 유도를 전공했다. 86년도에는 아시안게임 부단장을, 그전에는 서울체육회, 경기도 유도회 부회장과 법무부 주관의 청소년육성회 이사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했다. 그리고 지난 2012년에는 영광스럽게도 세계한인체육회장 총연합회회장으로 선출되어 활동 중이다. 좋아하는 운동은 골프인데 요즘엔 싱글핸디 유지가 버겁다. 젊은 시절에는 이븐파 기록도 있긴 한데…
설날 특집 인터뷰 덕담
한인사회가 지금까지 눈부시게 발전해왔지만 미흡하다면 우리가 하나가 되는 길로 나가면서 모든 단체가 함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나도 체육회 활동을 통하여 우리 동포사회에 신선한 활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창간호부터 구독하고 있는 우리 동포사회 유일의 일간지 ‘자카르타경제일보’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아직은 힘들겠지만 경제기사뿐만 아니고 체육회 행사는 물론 전국 동포사회의 소식들이 매일 새벽 가가호호 배달되는 자카르타경제일보 신문지면에 총 집결되는 날도 기대해본다. 그리고 금년 10월에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 95회 전국체전에는 신문사 기자도 파견하여 우리선수단의 경기 결과를 매일 생동감 있게 전달 할 수만 있다면 동포사회의 체육회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질 것 같다.
끝으로 새해에는 존경하는 재인니 동포여러분의 각 가정에 평안이 가득하고 하시는 모든 사업에 좋은 결실을 맺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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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인니님의 댓글
대한인니 작성일늘 존경하는 양영연 회장님 !
스포츠맨님의 댓글
스포츠맨 작성일양영연 회장님 감사합니다 !
태권도님의 댓글
태권도 작성일
귀한 기사 써주신 기자님 고맙습니다.
양영연 회장님 더욱더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체육인님의 댓글
체육인 작성일
진정한 애국자
청렴한 사업가
멋있는 스포츠인
양영연 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