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KAI-인도네시아 PTDI사와 손 잡아 한인뉴스 편집부 2016-11-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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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인도네시아 업체와 수리온 공동마케팅에 합의하고 동남아시아 등 신시장 개척에 도전한다.
KAI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Indo Defense 2016(인니 방산전시회) 전시장에서 KF-X 공동개발파트너인 인니 PTDI사와 '전략적 협력 이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KAI 하성용 사장과 PTDI 부디 산토소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AI와 PTDI는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KAI와 PTDI 부사장이 맡고, 공동마케팅(민수)과 군수 등 2개 부문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한 뒤 11월 중으로 KAI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략적 협력에 합의하고, 구체적 실행계획과 협력방안을 조율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이번 MOU의 핵심은 공동마케팅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과 물량 창출이다. KAI 수리온 헬기와 PTDI CN-235 수송기가 공동마케팅 대상으로 양국의 시장진입은 물론 잠재시장 분석과 제품전략 등을 함께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인니는 군·관용으로 200여 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노후화에 따른 교체수요가 존재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대 때 수리온의 수출시장 개척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또, KAI는 인니 공군이 운용하는 KT-1B와 T-50i에 대한 PTDI의 정비능력 확보 지원을 통해 PTDI를 동남아시아의 정비센터로 육성하고 PTDI는 자국 내 MRO 사업 창출에 협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KAI와 PTDI는 UAV(무인항공기) 개발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의 잠재시장 개척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섬과 정글이 많은 인니의 지리적 특성상 국경과 산불감시용으로 향후 무인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PTDI는 KAI와 기술협력을 통해 KT-1, T-50 정비능력 확보는 물론 자국 내 무인기 시장진입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PTDI는 기술역량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국 내 항공방산사업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AI 하성용 사장은 "양사간 협력은 이제 시작"이라며 "향후 민항기, 군용기 개발은 물론 시뮬레이터, 위성 등 항공우주사업 전 분야 에서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양사의 경쟁력과 장점을 활용한 협력 강화는 신시장 개척을 통해 양국의 항공산업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F-X 개발은 1월 체계개발착수회의를 시작으로 3월 체계 요구조건검토회의를 통해 세부 기능별 설계를 진행 중이며, 지난 6월에는 기체 형상설계를 위한 저속풍동시험을 착수하며 12월에는 체계기능검토회의가 예정돼 있다. 현재 PTDI는 KF-X 공동개발파트너로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개발인력 70명을 한국에 파견했다. PTDI 개발인력은 국내 적응을 마친 후 구조설계, 해석 등 부서배치를 앞두고 있으며, KF-X 형상과 IF-X(인니 전투기)의 요구도를 검토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매년 100여 명의 개발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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