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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팬택 ‘인도네시아 샤오미’로 부활할 것 한인기업 편집부 2015-06-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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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구원투수로 나선 이주형 옵티스 대표가 팬택 인수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고,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공략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산 직전 기적적으로 회생 기회를 갖게 된 팬택의 최종 부활 여부는 앞으로 최종 인수계약까지 남은 한 달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7일 이주형 옵티스 대표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팬택 인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며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옵티스는 삼성전자 출신인 이 대표가 2005년 설립한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 전문기업이다. 현재 휴대전화용 카메라모듈, 이어폰·스피커 등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만든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가 22.46%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임직원은 160여명으로 지난해 5995억원의 매출과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알짜기업이다. 옵티스는 2012년 삼성전자 필리핀 ODD 생산 법인 세필(SEPHIL)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삼성과 도시바의 광스토리지 합작법인인 도시바삼성테크놀러지(TSST) 지분 49.9%를 매입했다.

이 대표는 팬택 인수 후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8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회사 지원 의사 밝히고 있어, 현지 스마트폰 판매가 원활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는 2세대(G) 이동통신 가입자 비중이 75%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내년부터 LTE 4세대 이통망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인도네시아 정보통신 차관이 최근 옵티스를 방문해 ICT 협력사로 강력한 지원 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팬택 인수에 나선 것"이라며 "팬택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EMP인프라아시아도 이같은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팬택 인수가격을 4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김포 공장과 전국 AS망을 제외한 가격이다. 고용 보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현재 인수가격은 4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지만, 실사를 거치면서 최종 금액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구조개혁은 당연히 따를 수밖에 없겠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을 안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사망선고'을 받은 팬택이 극적인 회생 기회를 갖게 됐지만, 최종 인수 타결까지는 아직 남은 고비들이 있다. 옵티스와 팬택의 인수 본계약은 7월 17일로 예정됐다. 앞으로 한 달 간 실사와 함께 고용계획, 자산 처분 등을 놓고 팬택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본계약 체결 이후에도 법원에 회생 계획안을 제출하고, 최종적으로 채권단 동의를 얻는 절차가 남았다.

박원철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는 "그동안 부적격 인수의향 기업과 달리 옵티스는 인수자금 조달능력, 인수 후 경영능력, 고용승계 의지 등에서 실질적 인수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아직은 인수합병 초입 단계이고, 이후에도 인수대금 조정, 회생 계획안, 채권자 동의 등 쉽지 않은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최종 인수를 예단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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