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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증권사 인도네시아 진출 러시... NH·미래에셋 이어 신한금투·한투증권 도전장 한인기업 편집부 2017-06-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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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 시장이 국내 증권사들의 새로운 해외진출 통로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4개 증권사가 현지 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시장, 그 중에서도 인도네시아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약 110여 개 증권사가 포진해있어 시장이 포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약 2억5천만 명의 인구 중 주식투자자 비중이 0.2%에 불과할 정도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이 지난 2009년 현지 증권사와의 합작사 형태로 처음 진출한 이후 키움증권(대표 권용원)과 미래에셋대우(부회장 최현만)에 이어 지난해 신한금융투자(대표 김형진)까지 총 4개 증권사가 진출해있다.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은 현지 법인이 아닌 사무소를 설치하고 현지 시장 진출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가하면 KB증권(대표 윤경은·전병조)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 시장 잠재력 보고 진출, 올해 유상증자로 몸집 키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09년 3월 지분 60%를 취득해 현지 한상 기업인 코린도그룹과 합작사 형태로 인도네시아 법인 ‘NH코린도증권’을 설립한 이후 지속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투자에 나서고 있다. 설립 후 지분율도 꾸준히 늘려 올해 3월 말 기준 지분율은 80%까지 높여 지배력을 강화했다. 
 
진출 이후 연간 수억 원 내외의 순이익을 꾸준히 올리고 있지만 지분 확대, 인프라 확충 등으로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다는 점에서 타 법인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시장은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수 년째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중이다. 지난해에도 리테일 브로커리지와 신용공여 사업 확대를 위해 7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현지 대표 증권사 다나렉사증권과도 자본시장 관련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외연도 넓혀나가고 있다. 
 
시장 공략 차원에서 지난해 5월부터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온라인 매매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고객들의 인도네시아 주식거래가 가능해졌다. 현재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총 8개 시장(미국, 중국, 일본, 홍콩, 독일, 호주, 영국, 인도네시아)에 대해 홈트레이딩서비스(HTS)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법인 IT시스템 개발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빠르면 오는 이달부터 고도화된 새로운 HTS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선보여 리테일 고객들 잡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키움증권도 2011년 3월 현지 증권사인 동서증권과 자회사 동서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진출한 뒤 현재까지 브로커리지 중심으로 6년 째 영업중이다. 
2013년 7월 140억 루피아(IDR)규모의 유상증자에 이어 올해 2월에도 2천억 루피아 상당의 유상증자에도 추가로 참여하면서 지분확대 및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올해도 리테일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브로커리지 및 IB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법인은 거래대금 기준 브로커리지 평균 점유율 4%대를 달성하면서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증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점유율은 5.1%를 기록하면서 현지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  
 
IB쪽에서도 국영기업 회사채 및 양도성 예금증서(CD) 인수 등 작년 말 기준 약 5천800억 원 규모의 IB딜을 성사시키는 등 성과를 보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기 내 인도네시아 법인에 350억 원 규모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법인이 공식 출범하면서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만 이미 진출한 기존 한국계 증권사들이 집중하고 있는 현지 리테일 브로커리지보다 IPO, 증자, M&A 등 IB사업에 경쟁력을 확보해 차별화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신한금융그룹의 브랜드 파워를 통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의 유력 기업 및 유망 투자처 발굴과 소싱, 신한금융투자의 IB 및 상품제조 역량을 통한 상품화, 그룹 차원의 PWM 및 CIB를 통한 투자자 모집까지 계획돼있다. 이미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대표 리조트 기업 BUVA의 25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국내 우량 기업들을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시킨 바 있다. 
 
특히 IB에 집중한다는 비즈니스 전략에 맞춰 인도네시아 LIPPO 그룹과 전략적 제휴(MOU)를 맺었다. 두 회사는 LIPPO 그룹이 추진하는 M&A, PF, ECM, DCM 등 IB 및 상품 전반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초기법인 설립시 수립한 계확과 같이 IB딜을 지속 발굴하고 현지의 양질의 금융상품을 국내 공급할 계획도 추진중이다"면서 "현재 본사 직원의 장단기 파견을 통해 ECM, 인프라 중심의 지속가능 사업모델 발굴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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