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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오늘(4일) 금요 기도 이후 대규모 反바수끼 시위 시작 사회∙종교 편집부 2016-11-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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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자카르타 므르데까 대통령궁에서 조꼬 위도도 대통령(오른쪽)과 유숩깔라 부통령이 논의 중이다. 사진=꼼빠스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 자카르타특별주지사의 종교 모독 발언과 관련해 경찰에 바수끼 지사의 체포를 요구하는 무슬림 대규모 시위를 앞두고 군경의 경계 태세가 강화되고 있다. 국영 안따라 통신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시위 당일인 4일 경찰과 군인 총 1만 8천명을 동원해 경계 태세에 돌입하겠다 밝혔다.
 
시위대는 4일 낮 금요기도 이후 이스띠끌랄 사원~잘란 므르데까 띠무르 방면, 메단 므르데까 슬라딴대로에 위치한 자카르타특별주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이후 대통령궁까지 행진한다. 이들은 대통령궁 앞에서 연설한 이후 중앙자카르타 스나얀 국회의사당(DPR) 건물로 이동해 또 연설할 계획이다.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3일 “(시위 기간에도)자카르타를 지키겠다”고 밝혔으며, 유숩 깔라 부통령도 “평소와 같이 대통령궁에서 조꼬위 대통령 곁에 있을 것”이라 밝히고 “시민들은 선동자들에게 현혹될 필요가 없다. 평소와 같이 행동하기 바란다. 학교를 가야 한다면 학교에 가도 된다”고도 덧붙였다.
 
바수끼 “4일에도 시민들 만나러 가겠다”…테러 위협에 경호 강화
이번 시위의 타깃이 된 바수끼 주지사는 3일에도 평소와 같이 빠사르밍구 쁘자뜬 지역 주민들과만나 선거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나 3일부터 시민들과의 만남을 갖는 활동에 군경 60명의 경호를 받았다. 자신들이 시리아에 있는 군인이라 밝힌 테러범들이 바수끼 주지사를 체포해 살해할 것이라는 경고를 담은 사진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시리아 무자히딘 군이 4일 자카르타 시위와 관련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모니터데이
 
트위터에 떠도는 테러리스트 사진. 검은 상자 앞에 ‘Peti Mati Ahok(바수끼의 관)’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사진=viva.co.id
 
 
2일에는 서부자카르타 끄본 즈룩 지역을 방문한 바수끼 주지사를 못마땅해하던 일반 시민이 “바수끼는 꺼져라!”라고 소리를 질러, 이를 테러 위협이라고 판단한 경호팀에 의해 급히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바수끼 주지사는 언론에 “시위가 열리는 4일에도 평소와 같이 선거 캠페인인 블루수깐(blusukan, 불시 현장방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규모 무슬림 시위가 열리는 중앙자카르타 일대로는 가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국 각지서 무슬림 불러모은 이슬람 단체들
MUI 남부수마트라 지부는 2일 무슬림 1천명을 자카르타 시위에 참여시키겠다 밝혔다. 이번 시위를 가장 강력하게 주도한 FPI(이슬람수호전선) 또한 3일 땅으랑 지부에서 무슬림 1천명을 자카르타로 보내겠다고 경고했다. FPI가 수라바야, 족자카르타, 솔로, 아쩨, 술라웨시, 마까사르, 반둥, 메단, 롬복, 서부누사뜽가라 등 지역에서 불러들인 무슬림들은 3일 자카르타에 도착해 FPI 자카르타 본부와 가까운 알 이슬라 사원에 모여들었다.
 
자카르타 쁘땀부란 지역에 있는 FPI 지부에 3일 소속 무슬림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bbcindonesia
 
FPI 측은 시위에 참가하는 무슬림들은 모두 일반 주민들이며 시위 참가자들의 신분증(KTP) 사본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여 테러 가능성은 없다는 식으로 에둘러 표현했다. FPI 소속 무슬림들은 4일 이스띠끌랄 회교사원에 일단 모여 금요 기도를 마친 뒤, 대통령궁으로 향할 것이라 밝혔다. 경찰 측은 약 5만 명의 무슬림이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에도 경계 태세 강화
현지 언론 뗌뽀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자카르타의 주요 관문인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을 운영하는 국영 앙까사 뿌라2(PT Angkasa Pura 2)도 4일 시위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항에는 군경 약 400명이 배치된다.
 
각국 대사관들, 자카르타 체류 자국민에 신변 안전 안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교민과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시위 당일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시위가 과격화해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불필요한 외출 또는 야간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말레이시아 등 각국 주재 대사관도 3일 인도네시아에 체류하는 자국민들에게 자카르타, 특히 시위 지역에서 벗어날 것을 권고했다. 말레이시아 대사관 측은 모나스, 이스띠끌랄 사원, 자카르타주청사, 땅으랑, 브까시 지역으로도 향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시위대 이동 경로 (출처: 드띡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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