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꼬위 대통령, 이슬람 지도자들과 협의…”종교의 정치적 이용 견제해야”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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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조꼬위 대통령, 이슬람 지도자들과 협의…”종교의 정치적 이용 견제해야” 사회∙종교 편집부 2016-11-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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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단체 대표들과 회담한 조꼬위 대통령(오른쪽). 사진=안따라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1일 대통령궁에 이슬람 단체를 초청하여 1시간 반 가량 회담을 가졌다. 코란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형사 고발된 바수끼 자카르타특별주지사에 대해 이슬람 강경파 단체인 ‘이슬람 옹호 전선(FPI)’ 주도로 예정된 항의 시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조꼬위 대통령은 국가의 통일과 조화 유지를 위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을 견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국내 이슬람 단체를 총괄하는 이슬람학자회의(MUI)의 마아루프 아민 의장, 국내 최대 이슬람 단체 나들라뚤 울라마(NU)의 사이드 사이드 아낄 의장, 무하마디야의 하이다르 나시르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담에는 위란또 정치법무안보조정장관과 룩만 하낌 종교 장관도 배석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이들 이슬람 지도자들에게 “시민들이 냉정과 평화 되찾을 수 있도록 종교지도자들이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마아루프 MUI 의장은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인도네시아를 분열시키려는 세력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간 정치에 직접 관여하는 것을 피해왔던 NU와 무하마디야 또한 반 바수끼 시위에 NU와 무하마디야의 이름과 심볼 등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무하마디야의 안야르 청년 대표는 현지 언론에 "대통령이 바수끼의 수사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하며 “다만 대통령은 동시에 경제, 정치, 사회, 문화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정신 혁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조꼬위 대통령은 31일 야당 그린드라당의 쁘리보우 수비안또 총재의 저택을 방문, 다양한 민족, 종교, 인종으로 이루어진 국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 확인했다.
 
바수끼는 지난 9월 하순 뿔라우스리부군에서 한 연설에서 "유대인과 기독교인을 지도자로 뽑아서는 안 된다"는 코란의 한 구절을 언급하면서 이를 반 바수끼 캠페인에 악용하고 있는 이슬람 지도자가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MUI 측이 바수끼의 발언이 코란과 이슬람 지도자 모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며, 이슬람 강경파 단체 FPI가 반 바수끼 운동에 가세했다. FPI는 4일 대규모 시위를 예정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바수끼를 방어하고 있는 조꼬위 대통령에게 비난을 던지고 있다.
 
국가 경찰당국은 이슬람 단체의 형사 고발에 따라 바수끼의 발언에 대한 종교 모독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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