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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자카르타 쥐잡기 운동?...’부패 공무원’ 잡는다는 이중 의미 내포 사회∙종교 편집부 2016-10-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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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드띡
 
 
자카르타특별주정부가 ‘쥐 퇴치(Basmi Tikus)’ 운동에 나선다. 주정부는 쥐를 잡아온 시민에게 쥐 한 마리당 2만 루피아(약 1천 700원)를 지급하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드띡 등 현지언론이 19일 이 같이 보도했다.
 
자롯 사이풀 히다얏 자카르타특별주 부지사는 19일 “자카르타 주민들이 힘을 합쳐 쥐 퇴치에 동참하면 자카르타가 보다 쾌적해질 수 있다. 주민들에게 지급될 포획 보상금은 주정부 원예국 예산에서 할당될 예정이다. 또한 잡은 쥐는 주정부 환경국이 담당해 땅 속에 묻고, 전염병 발생을 막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청사에서도 큰 쥐에 물린 직원이 있었으며, 최근 운전하던 중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오는 큰 쥐 때문에 놀란 적이 자주 있었다. 고양이인줄 착각했다”라고 덧붙이며 “쥐는 질병을 퍼트릴 수도 있고,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와 사람을 물고 놀라게 하기 때문에 퇴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주정부의 쥐 잡기 운동이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롯 부지사는 “우리는 사무실에 있는 ‘넥타이를 맨 쥐(tikus yang berdasi)’, 즉 부패공무원를 쫓을 것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11일 조꼬 위도도 대통령과 경찰 당국이 시작한 불법 수수료 징수 소탕작전 ‘OPP(Operasi Pemberantasan Pungil)’의 일환으로 교통부를 압수 수사해 선박관련 인허가 담당 공무원의 뇌물 수수 혐의를 밝히고 현장 체포, 공무원 즉시 면직 등의 조치와 연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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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전설님의 댓글

가을의전설 작성일

사람이 무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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