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영국 종군기자 마약 소지하다 발리서 잡혀…"전쟁 스트레스"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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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前 영국 종군기자 마약 소지하다 발리서 잡혀…"전쟁 스트레스" 사건∙사고 편집부 2016-10-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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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의 분쟁지역을 취재했던 영국 국적의 전직 종군기자가 전쟁 취재에 따른 스트레스와 압박으로 마약에 손댔다 수십 년 간 투옥될 위기에 처했다.
 
11일 AFP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이 지난 8일 발리에서 영국 국적의 데이비드 폭스(54)와 호주 국적의 주세페 세라피노(48)를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는 로이터 통신 편집자와 국장을 역임하고 2011년 퇴직했으며 소말리아, 보스니아, 르완다,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전장을 누비며 분쟁지역을 취재해왔다. 

체포 당시 폭스와 세라피노는 각각 10g과 7g의 해시시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폭스는 교전 지역 취재에 따른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에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폭스의 진술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경찰은 폭스와 세라피노가 각성제 계열의 마약인 '샤부'와 메스암페타민을 공급하는 일종의 유통책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은 마약류 소지만으로도 최장 20년을 선고할 수 있고 마약 유통 등 추가혐의가 드러날 경우 사형까지도 선고가 가능하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호주, 브라질,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출신의 외국인들을 포함해 모두 14명의 마약사범을 총살했으며, 올해 7월에도 자국인 1명과 나이지리아인 3명에 대한 총살형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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