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수끼 주지사, 무슬림들에 사과…“이슬람 종교 모독 아니었다”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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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바수끼 주지사, 무슬림들에 사과…“이슬람 종교 모독 아니었다” 정치 편집부 2016-10-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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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을 모독했다는 무슬림의 날 선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바수끼 주지사가 선거를 앞두고 여론을 의식한 듯 공개적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바수끼 주지사는 10일 자카르타 주청사에서 “내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무슬림에게 죄송하다. 나는 이슬람교든 다른 종교든 그 종교를 모독하거나 깎아 내리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일이 다시 여론에서 종교적 문제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이를 종교적 문제로 몰고 가는 것은 인도네시아라는 국가 내에서 민족간, 종교간 분열을 조장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바수끼 주지사는 앞서 9월 27일 뿔라우스리부군 방문 당시 연설에서  ‘유대인과 기독교인을 지도자로 선출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코란의 제 5장 제 51절을 언급하며 “코란에 따라 나에게 투표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다. (중략)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 두려워 투표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다. 이는 여러분의 자유다”는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이슬람 강경파 단체 등은 이 같은 발언은 무슬림에 대한 종교 모독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하는 등 무슬림의 비난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사태를 놓고 바수끼 주지사를 지지하는 투쟁민주당(PDIP)의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 당수는 10일 “아직까지도 주지사선거에서 SARA(종족·종교·인종·계층)문제가 이슈화 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우리는 빤짜실라라는 건국 이념 하에서 종족, 종교, 인종 간 평화와 관용을 지켜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언론 또한 이를 무시한다면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는 쇠퇴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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