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관, 동료들과 술자리에서 ‘러시안 룰렛 게임’하다 자신의 머리에 총 쏴 사망 > 정치∙사회

인도네시아에서 경찰관이 술에 취해 동료들과 ‘러시안 룰렛 게임’(권총 약실에 한 발의 총알만을 삽입한 뒤 각자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게임)을 하다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비바는 4일(현지시간) 요그야카르타 주 경찰 기동여단 소속 경찰관인 루디얀토 이완이 3일 저녁 동료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러시안 룰렛 게임을 하다 총알이 머리를 관통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루디얀토는 일과 후 동료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의 가방에서 총을 꺼내 천장을 향해 2차례 공포를 발사한 후 자신의 머리에 겨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자신의 머리에 겨눈 3번째 발사에서는 실제 총알이 발사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알은 루디얀토의 머리를 관통해 창문 유리에 박혔다. 놀란 동료들은 즉시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했으나 그의 목숨을 구하지는 못했다. 

요그야카르타 주 경찰은 사건 발생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자세한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