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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베트남•인니•태국…韓-동남아 합작영화 날다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6-09-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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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메이드 포스터.
 
 
한국 언론 매일경제는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합작 영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하우스메이드’는 최근 개봉한 베트남 호러 영화 중 최고다.”(베트남 유력 일간지 탄닌뉴스(Thanh Nien News) 

한국이 주도하는 한·동남아 합작영화들이 올 하반기 동남아 시장을 재패할 기세다. 지난 16일 베트남 현지에서 개봉한 한·베트남 합작영화 ‘하우스메이드’가 베트남 호러 열풍을 이끌면서다. 이 영화에 이어 ‘차도차도’(한·인도네시아), 한국영화 ‘수상한 그녀’를 리메이크한 ‘다시 또 스물’(한·태국), ‘사이공 보디가드’(한·베트남) 등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한·동남아 합작영화 붐을 예고 중이다. 이들 영화들은 투자배급사 CJ E&M이 동남아 현지 제작·배급사들과 머리를 맞대 기획·제작·마케팅·배급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형태로 공동제작된다. 감독·배우 등 전 스태프들도 현지 인력으로 모두 충원한다. 

CJ E&M이 베트남 제작사와 5번째 합작한 호러영화 ‘하우스메이드’는 지난 28일 기준 122만96달러를 벌어들이며 현지 로컬 호러물 성적 3위(2013~2016년 기준)에 올랐다. 1위 ‘스캔들2’(190만 달러), 2위 ‘도안혼’(150만 달러), 3위 ‘하우스메이드’ 순이다. 아직 한참 상영 중인지라 향후 1위를 꿰찰 가능성도 높다. 

윤인호 CJ E&M 영화사업부문 팀장은 “200~300만 달러 선까지 흥행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코미디 장르가 대세인 베트남에서 순수 호러물로 이같은 성적을 거두는 건 고무적인 일”이라고 했다. 

1953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이 배경인 ‘하우스 메이드’는 의문의 대저택에 주인공 린이 하녀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대저택 주인인 프랑스 대위 세바스티앙과 린이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고, 세바스티앙의 죽은 아내 까미유의 원혼이 분노하면서 끔찍한 사건이 잇따른다는 이야기다. 영화는 베트남 내 실력파 신인 데렉 응웬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초 한국영화 ‘수상한 그녀’를 리메이크한 ‘내가 니 할매다’(한·베트남)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개봉해 485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바다. 

‘하우스메이드’의 베트남 흥행은 ‘내가 니 할매다’에 이어 베트남 장르 영화의 외연을 한국이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하우스메이드’의 성공에 힘입어 올 하반기 동남아 각지에서 개봉을 앞둔 세 편의 영화도 한 ·동남아 합작영화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차도차도’가 오는 10월 27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의학 로맨스 영화로, 최근 블라인드 시사회를 열어 90% 이상 만족한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도쿄영화제 (10월 25일~11월 3일) 비경쟁 부문에도 진출해 있다. 

태국에서 한국영화 ‘수상한 그녀’를 리메이크한 ‘다시 또 스물’의 개봉(11월 24일)도 현지에서 이미 이목을 끄는 중이다. 일찌감치 티져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30만 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지난해 CJ E&M이 태국 1위 극장 체인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 합작한 회사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만든 첫 작품이다. 

연말인 12월께 베트남에서 뚜껑을 열 ‘사이공 보디가드’ 또한 이미 현지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다.
 베트남 최고 코믹 배우 타이화와 떠오르는 신예 킴리가 호흡을 맞출 예정이어서 이미 입소문을 탄지 오래다. 액션 코미디물인 영화는 호치민의 두 보디가드에게 유명 대기업 상속자를 경호하라는 임무가 떨어지면서 출발한다. 예기치 않게 상속자가 괴한들로부터 납치당하고, 둘은 구출 시간을 벌기 위해 상속자와 닮은 사람을 대역에 앉히는 등 코믹한 상황을 연출한다.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 대표는 “‘사이공 보디가드’ 등에 이어 현재 터키판 ‘수상한 그녀’와 미국 히스패닉계와 멕시코 사회까지 겨냥한 스페인어 버전 ‘수상한 그녀’등 여러 합작물들을 준비 중”이라며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총 9개 언어로 영화를 제작하는 글로벌 스튜디오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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