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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나투나열도 주변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2척 나포 사회∙종교 편집부 2016-09-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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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투나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인도네시아 해군에 나포된 중국 어선.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중국과 새로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나투나 열도 주변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자카르타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시 뿌자스뚜띠 해양어업부 장관은 이날 나투나 열도 부근에서 무단 어로활동을 해온 중국 어선들을 붙잡아 강제 예인했다고 밝혔다.

수시 장관은 자세한 사항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양어업부 고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해양경찰이 21일 이들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고 전했다.

나투나 열도 앞바다는 중국이 주권을 주장하는 '9단선'과 인도네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일부 겹치고 있다.

중국은 나투나 열도 근해가 '전통적인 어장'이라면서 자국 어선의 조업을 규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6월 인도네시아 당국은 중국 어선을 연달아 불법 조업 혐의로 나포해 일부는 본보기로 다른 외국 어선과 함께 공개 폭파하기도 했다.

조꼬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6월 나투나 열도를 방문해 주변의 방위 태세를 강화할 방침을 표명한 바 있다. 

8월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나투나 열근 반경 200㎞ 해역을 '나투나 해'로 명명하겠다고 선언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같은 방침을 유엔에 전할 계획이며 반대가 없으면 해당 수역을 '나투나 해'로 정식 확정할 예정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014년 집권 후 인도네시아 수역에 허가 없이 들어와 조업하는 외국 어선이 해군과 해경에 적발당하면 바로 몰수해 폭파 처분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아울러 해군과 해경에 인도네시아 영해를 침범하는 외국 선박 10~20척을 일벌백계 차원으로 격침하라는 명령까지 내렸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중국 어선을 비롯한 외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인도네시아가 입는 손실이 연간 200억 달러에 이른다며 주변국의 반발에도 영해 침범 외국 어선을 엄단하는 '충격조치'를 지시했다.

그간 폭파된 외국 어선은 176척에 이르며 주로 인도네시아와 인접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베트남 어선이지만 최근 들어선 남중국해 남단의 인도네시아 해역에 진출이 빈번한 중국 어선도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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