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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올해 성지순례갔다가 사망한 인니인 214명 달해…보건부, 메르스 경계 태세 사회∙종교 편집부 2016-09-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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븡꿀루주에서 21일 메카 성지순례를 마치고 귀국한 무슬림이 메르스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안따라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20일 올해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하지(Haji·성지순례)에 가서 지병 악화 등으로 사망한 인도네시아인이 현재까지 누계 214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올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인도네시아에 할당한 순례객 쿼터는 16만 8800명이었다.
 
보건부에 따르면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심장 질환이었다. 통원이 필요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순례에 참여한 사람이 1천 98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들은 또한 주로 고령으로 과로와 기후차이로 인한 순환기와 호흡기 질환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지순례가 절정에 이를 때 참가자들은 아라파트 언덕에서 기도를 올리고 미나 계곡으로 이동해 2~3일간 머무르며 사탄을 상징하는 기둥에 돌을 던지는 벅찬 일정을 강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과로와 탈수 증세로 노약자의 사망이 급증한다.
 
보건부는 한편 성지순례객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중증급성 호흡기질환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바이러스)’ 감염을 경계하고 있다. 아직까지 감염자는 확인된 바 없지만 귀국 시 체온이 38도를 초과하거나 건강상 이상 증세가 발견된 사람에 대해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는 이슬람 신자라면 지켜야 할 5대 의무(기도문 암송, 하루 5번 기도, 이웃 돕기, 라마단 금식, 성지 순례) 가운데 하나다. 이슬람력(歷)으로 12번째 달인 둘-히자의 8일째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열리며, 해마다 150여개국에서 200만명 안팎의 무슬림이 모여 의식을 치른다. 

올해는 서양력으로 이달 10일이 공식 시작일이지만 8일쯤부터 성지 순례객이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의 탄생지인 메카에 모여들었다.

한편,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성지순례 도중 벌어진 압사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2천 1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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