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피자헛,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사용 의혹...내부고발자 “최고 경영진도 연루, 조직적으로 자행”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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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피자헛,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사용 의혹...내부고발자 “최고 경영진도 연루, 조직적으로 자행” 사건∙사고 편집부 2016-09-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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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피자체인점인 ‘피자헛’이 인도네시아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주간지 뗌뽀와 BBC 인도네시아가 공동으로 조사해 4일 밝힌 바에 따르면 ‘피자헛’과 배달 전문인 ‘피자헛딜리버리(PHD)', 일본음식 체인점인 ‘마루가메우동’이 유통기한이 넘긴 식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피자헛과 피자헛딜리버리를 운영하는 ‘사리메라티 켄카나’와 마루가메우동을 운영하는 ‘스리보가 마루가메 인도네시아’는 재료의 유통기한을 연장해 식품 제조에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두 기업은 모두 ‘스리보가 식품 그룹’의 자회사다.
 
유통기한 연장은 매우 조직적으로 발생했으며 기업의 최고 경영진도 연루돼 수년간 자행돼 왔다고 스리보가 그룹에 오래 몸 담아온 내부고발자는 밝혔다. 그는 유통기한 조작 행위가 최소 3년간 지속돼 왔다고 폭로했다. 스리보가 그룹이 피자헛 인도네시아를 인수한 것은 2004년부터이며, 마루가메 인도네시아가 처음 문을 연 것은 2013년 2월부터이다. 스리보가 그룹은 인도네시아 전국에 3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가 된 재료는 ‘베지테리안 치킨 소세지’, ‘까르보나라 소스 믹스’, ‘시트러스 마리네이드’, ‘사테이 소스’ 등이었다. 매체는 ‘보니또 파우더’의 포장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유통기한 이후 3개월까지 사용’이라고 쓰여진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들 업체는 보통 정해진 유통기한보다 3~6개월 정도 지난 재료를 음식 제조에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보도가 나온 뒤 마루가메 우동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피자헛과 피자헛딜리버리는 아직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BBC인도네시아는 밝혔다.
 
그러나 사리메라티 켄카나와 스리보가 마루가메 인도네시아 측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스테판 맥카트니 사리메라티 켄카나 대표는 “식품 안전 문제와 타협해 부당한 이윤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리보가 라투라야의 알윈 아리핀 대표 역시 이번 혐의가 중상모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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