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9월부터 우기...지난 주말 호우에 3만 명 피해”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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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기상청 “9월부터 우기...지난 주말 호우에 3만 명 피해” 사회∙종교 편집부 2016-08-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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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 우기가 시작됐다.
 
기상청(BMKG)은 지난 27일까지 10일 간 1일 강수량이 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렸다며 사실상 우기가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남부자카르타의 경우 9월 초순이면 우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보통 1일 강수량 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10일간 지속되거나 비가 150밀리미터 가량 내리면 우기 진입으로 판단한다.
 
한편 지난 27일 자카르타특별주에 내린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동부와 남부자카르타 지역에는 약 3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재난방재청(BNPB)의 수또뽀 누그로호 대변인은 “홍수 원인으로 끄루꿋 강의 범람과 배수 시설의 용량을 초과한 폭우가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홍수로 인해 침수된 가옥은 수 천 채에 이르며 수몰된 차량도 수 백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재해대책국(BPBD)에 따르면,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자카르타 남부 지역의 끄바요란 바루, 남부 찔란닥, 남부 찌쁘데, 맘빵 쁘라빠딴, 쁘상그라한, 동부 자카르타 지역의 빠사르 레보, 끄라맛자띠 등 지역으로 총 1만 538가구에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했다.
 
피해가 가장 컸던 끄바요란 바루에서는 홍수의 수위가 평균 90~100cm에 육박했다. 그 밖에도 찔란닥 등에서는 40~100cm, 남부 간다리아에서는 70~100cm를 기록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호우가 7월 르바란 이전에도 호우와 해일 등을 일으킨 '라니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끄망에서 자동차 수몰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자카르타 남부 끄망은 지난 27일 오후 4 시부터 밤까지 비가 계속 내려 근처를 흐르는 끄루꿋 강이 범람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
 
끄망 지역은 수위가 1~1.5미터에 달하는 곳도 속출해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과 주택들이 대거 침수돼 배수 작업이 계속됐다. 
 
한편, 이번 홍수에 대해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 자카르타특별주지사는 “끄루꿋 강변 가옥 5채의 벽이 무너져 피해가 확산됐다”고 밝히고 “자카르타주 수도국이 강변 가옥을 철거하고 강변을 따라 벽을 쌓기 위해 피해 지역에 중장비를 보냈다. 또한, 끄망 저수지 건설을 위한 2헥타르 규모의 토지 수용을 계획하고 있지만 토지소유권자들로부터 거부당했다. 시민들이 자카르타 홍수 대책에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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