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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힌두성지 호화 리조트 개발 논란…수천명 반대시위 사회∙종교 편집부 2016-08-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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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26 개발업체인 티르타 와하나 발리 인터내셔널이 공개한 인도네시아 버노아 만 인공섬 조성 계획 완공후 예상 조감도.
 
 
인도네시아 발리의 힌두교 성지인 버노아(Benoa) 만을 매립해 고급 리조트를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면서 대규모 반대시위가 벌어지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26일 트리뷴 발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버노아 만 주변에서는 전날 힌두교도와 환경보호 활동가 등 주민 3천여 명이 모여 대대적인 반대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계획대로 버노아 만에 12개의 인공섬이 조성될 경우 환경을 파괴하고 어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위 주최측은 "인공섬 때문에 강물이 빠지지 않아 홍수가 반복되고 수질도 나빠질 것"이라면서 "더우기 버노아 만은 발리 힌두교도의 성지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버노아 만에는 힌두교 사원 24곳이 밀집해 있다. 무슬림 비율이 높은 인도네시아 여타 지역과 달리 발리 인구의 90%는 힌두교를 믿는다.
 
주민들은 2014년 말 150억 달러를 들여 버노아 만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700만㎡를 매립하는 계획이 발표된 이후 거의 매주 시위를 벌여왔지만, 개발업체 측은 계획을 굽히지 않고 있다.
 
마데 망쿠 파스티카 발리 주지사도 인공섬 조성 계획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그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버노아 만을 "진흙투성이에 쓰레기가 널려 재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라면서 "싱가포르와 네덜란드 등의 사례에서 보듯 매립을 한다고 홍수 등 부작용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중앙 정부의 환경영향 평가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수알다나는 "버노아 만 매립계획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면서 "서민 출신인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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