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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산불 때문에…'매캐한' 연무에 갇힌 싱가포르 사건∙사고 편집부 2016-08-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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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넘어온 산불 연무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가 윤곽만 보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연무가 괴로운 싱가포르 시민들[AFP=연합뉴스]
 
싱가포르가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서풍을 타고 날아온 연무에 갇혔다.
 
싱가포르 환경청(NEA)은 이날 오전 한때 3시간 평균 오염기준지수(PSI)가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싱가포르 일부지역의 12시간 평균 PSI도 '건강에 해로운' 수준에 근접했다.
 
이날 싱가포르의 오염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나쁜 수준이다.
 
PSI 지수는 이산화황, 미세먼지(PM10 및 PM2.5),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오존 등 오염물질의 공기중 포화도를 측정해 산출하는 대기오염 지표로 1∼50은 '좋음', 51∼100은 '보통', 101∼200은 '건강에 해로운', 201∼300은 '매우 해로운' 수준을 의미한다.
 
싱가포르는 전역에서는 하루종일 뿌연 연무가 시야를 가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스카이라인을 제대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또 매캐한 냄새도 온종일 시민들을 괴롭혔다.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믈라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싱가포르와 마주한 수마트라 섬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인공위성에서 관측된 산불 지역을 표시하는 '열점'(hotspot)이 계속 늘어났다.
 
이날 확인된 수마트라 섬의 열점 수는 모두 68개로 이틀 전(43개) 보다 25개나 늘었다.
 
또 인도네시아 지역 보르네오 섬에서도 31개의 열점이 확인됐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은 매년 건기 때마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하는 산불 연무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9월부터 석 달간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사상 최악의 연무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싱가포르는 연무 피해를 유발하는 업체에 하루 최대 10만 싱가포르달러(약 8천270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는 '월경(越境) 연무 오염법'(THPA)을 지난 2014년 제정했다.
 
싱가포르는 이 법률을 인도네시아내 산불 유발 업체에 적용해 처벌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에 산림 개발권 보유업체 정보 등을 요구해왔으나 거절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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