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에는 빤잣삐낭 대회! 누가 누가 잘 오르나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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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독립기념일에는 빤잣삐낭 대회! 누가 누가 잘 오르나 사회∙종교 편집부 2016-08-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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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잣삐낭 대회에서 빈랑 나무를 오르는 참가자들. 사진=www.roughguides.com
 
17일 독립 기념일을 앞두고 각지에서 독립기념일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바로 빤잣 삐낭(Panjat Pinang·나무오르기). 인도네시아에서는 독립기념일에 빤잣 삐낭대회가 열리는 것이 전통이다. 경기 방식은 미끄러운 기름칠을 한 삐낭 나무(빈랑 나무) 꼭대기에 각종 상품들을 걸어놓고, 각 팀이 나무에 올라 이를 차지하는 식이다.
 
빤잣 삐낭은 네덜란드 식민 시기에 시작된 경기로, 네덜란드 사람들이 축하 파티나 행사에서 개최했으며, 주로 경기에 참여하는 사람은 쁘리부미(Pribumi)로 불리는 토착인들이었다.
 
빤잣 삐낭에는 중국 문화도 녹아있다. 중국의 남동부의 푸젠성, 남부의 광동성, 대만 등 아열대 지역에 속하는 지역에서도 빤잣 삐낭은 ‘귀신 축제’에서 열려 인기를 끌었다. 중국 남부 지역에도 야자나무나 삐낭 나무(빈랑나무) 등이 자랐기 때문인데 명나라 때부터 이런 경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된다. 다만 청나라 시기에는 빤잣 삐낭 대회에서 자주 사고가 발생하자 경기 개최를 금지한 적도 있었다.
 
한편, 대만 일부 지역에서도 아직까지 빤잣 삐낭 경기가 열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경기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지만 팀을 이뤄 나무 위에 올라가 상품을 획득하는 경기 방법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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