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찬드라 에너지장관 임명 20일만에 해임…이중국적 논란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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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아르찬드라 에너지장관 임명 20일만에 해임…이중국적 논란 정치 편집부 2016-08-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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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 위도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임명된 아르찬드라 따하르(45·사진) 신임 에너지광물자원장관을 15일 해임했다. 임명 20일만이다. 아르찬드라는 인도네시아와 미국의 이중 국적(dwi-kewarganegaraan) 가능성 문제가 지적돼 왔다.
 
그는 1994년 반둥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A&M대학에서 해양공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미국 석유시추 컨설팅 휴스턴 회장을 맡던 중 이번 2차 개각에서 수디르만 사이드 전 장관의 후임으로 발탁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찬드라가 지난 2012년 3월 미국 국적을 취득한 후 미국 여권을 사용하여 인도네시아에 네 차례 입국했다는 소문이 SNS 상에 일파만파 확산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적법과 출입국 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소문이 퍼지면서 아르찬드라는 최근 언론에 “나는 인도네시아 국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나는 서부 수마트라 빠당 출신이다. 빠당에서 자랐으며, 석사와 박사 학위를 미국에서 받았다. 1996년에 미국으로 유학하러 간 것 일뿐, 나는 인도네시아 여권을 가지고 있으며, 아직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쁘라띡노 국가 관방 장관은 14일 성명을 발표하고 "아르찬드라는 인도네시아의 여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여권을 이용해 인도네시아에 입국했다. 여권의 기한은 2017년까지다”라고 밝혔지만 미국 국적 소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또한 “아르찬드라의 귀국은 조꼬 위도도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국제적인 경험과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기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숩 깔라 부통령은 14일 “법무인권부가 아르찬드라 장관의 이중 국적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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