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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대법원, '테러 훈련소 지원' 이슬람 성직자 상고 기각 사회∙종교 편집부 2016-08-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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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발리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로 알려진 이슬람 성직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77)가 테러범 훈련소에 자금을 댄 혐의를 부인하며 상고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대법원 당국자는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에 상고를 기각했다"면서 "이는 그가 계속 감옥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판결 자체는 지난달 말에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대법원은 판결 후 일정한 유예기간을 두고 결과를 공개하는 관행이 있다.
 
동남아시아 알카에다 연계 테러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야(JI)의 정신적 지주인 바시르는 202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2년 발리 테러와 17명이 숨진 2000년 자카르타 크리스마스이브 폭탄테러 등에 연루돼 수차례 복역한 전력이 있다.
 
그는 끈질긴 법정 투쟁을 벌여 발리 테러를 모의한 혐의에 대해 2006년 무죄 판결을 끌어냈지만, 인도네시아 대통령 암살을 준비 중인 테러범 훈련소에 자금을 댄 혐의로 2010년 재차 체포돼 이듬해 15년형을 선고 받았다.
 
바시르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돕기 위해 모은 돈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테러조직으로 흘러들어 간 것이라고 주장하며 올해 초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했다.
 
한편, JI를 위시한 인도네시아의 주요 테러조직들은 정부의 끊임없는 대테러전으로 사실상 와해한 상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1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자생적 테러범들이 자카르타 시내에서 폭탄을 터뜨리고 총격을 가해 민간인 4명이 숨지는 등 여전히 크고 작은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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