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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139개 토착언어 소멸 위기…이미 15개 언어는 소멸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6-08-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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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는 국내 617개 방언 가운데 139개 언어가 소멸 위기에 처해 있으며, 15개 언어는 이미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구 2억 3천만명의 인도네시아는 약 350개 종족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식 언어인 인도네시아어(Bahasa Indonesia)어를 비롯해 자바어와 순다어 등 대표 종족의 지방어와 소수종족어 등 희귀 언어도 매우 많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글로브 3일자 보도에 따르면 교육문화부 언어개발육성기관의 다당 관장은 “지방어를 모어(母語)로 하는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더 많은 지방어가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교육문화부 조사 결과는 해외 기관의 조사와는 다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어 133개 가운데 10개 언어는 이미 소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6,000개 이상의 언어가 존재하고 있지만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절반 가량의 방언이 금세기 중에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국기, 언어, 국가 상징 및 국가에 관한 법률 ‘2009 년 제 24 호'에 따라 정부로서 방언을 포함한 문화 유산의 보호와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
 
자바어를 사용하는 중부 자바와 동부 자바의 경우 학교마다 1명 이상의 자바어 교사가 있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절반 이상의 학교에 자바어교사가 배치되지 않았다는 문제점도 나온다.
 
또한 대표종족의 언어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교과 과목으로 지정돼 있고 대학교에서 연구활동도 활발히 이뤄지지만 희귀 언어는 기록조차 없어 조만간 사라질 위기다.
 
가정에서도 지방어 사용이 줄어들고 대부분의 대중매체들이 표준어인 인도네시아어를 사용하고, 영어를 남용하기 때문에 지방어와 고유 문화까지도 존립을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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