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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라이언에어 또 연착…’운영상 문제’가 뭐길래 사건∙사고 편집부 2016-08-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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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LCC) 라이언 에어 항공이 지난 31일부터 또 연착사태를 빚었다.
 
에드워드 시라잇 라이언 에어 사장은 1일 공식 성명을 통해 “31일부터 1일 오늘까지 연착이 계속됐다. 여행에 불편을 끼친 승객들에게 죄송하다. 피해를 입은 승객들에게는 규정에 따른 보상이 이뤄졌다”고 밝히고 “운영상 문제로 연착이 발생했고 자카르타발 롬복행, 븡꿀루행, 수라바야행, 반자르마신행 등이 연착을 겪었으며 승무원들의 비행 스케쥴 교체 등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에어 측은 정확한 연착 원인을 밝히지 않은 채 ‘운영상의 문제(masalah operasional)’이라고만 밝혔다. 이에 분노한 븡꿀루행 승객들은 공항에서 연착에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단체로 항의를 벌이기도 했다.
 
라이언 에어는 이미 빈번한 연착으로 꽤 유명한 항공사가 됐다. 한인들도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이 있는 출장자들에게 라이언 에어는 기피해야 할 항공사라고 심심치 않게 조언할 정도다.
 
지난 5월에도 라이언 에어는 심각한 연착과 그라운드 핸들링 중대 실수, 소속 조종사들의 집단파업 사태가 발생하는 등 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수까르노 하따 국제공항 터미널 2 라이언 에어 항공이 연착됐다. JT152편의 탑승 게이트인 D4 카운터에 문의하는 승객들 사진=독자 제보
 
한편 이날 비자 트립을 떠나려 했던 한인 동포 이 모 씨는 "6시 10분 첫 비행기를 타려고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공항으로 갔지만,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에 따르면 라이언 에어 JT152편의 탑승 시간은 5시 30분이었지만,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보딩을 시작했다. 첫 비행기가 연착되자 그 뒷 시간대 비행기도 줄줄이 연착됐고, 뒷 시간대 승객들은 탑승 게이트에도 들어올 수 없었다. 
 
이 씨는 "8시 50분쯤 라이언 에어 직원들은 보딩을 시작한다고 알린 뒤, 승객들을 버스에 탑승하도록 안내했다. 버스를 타고 비행기 목전까지 갔지만, 돌연 버스가 다시 게이트로 돌아가는 황당한 일도 있었다. 라이언 에어에 농락당한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쳐 탑승 게이트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돈 몇 푼 아끼겠다고 저가항공을 선택했는데, 결국엔 시간 낭비, 정신적 에너지 낭비, 체력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시는 라이언 에어를 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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