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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사형 집행 중단하라는 국제사회 요청 거부 사건∙사고 편집부 2016-07-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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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포함 마약사범 14명 집행 강행 움직임

인도네시아가 28일(현지시간) 외국인이 포함된 마약 사범들에 대한 유엔과 유럽연합(EU)의 사형 집행 중단 요청을 거부했다. 현지에선 몇 시간 내로 총살형이 집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이외에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인도, 짐바브웨 국민이 포함된 마약 사범 14명이 사형이 집행될 누사깜방안 섬 교도소에 이미 이송돼 있다. 
 
마약사범들의 가족들은 형이 이날 밤 집행될 것이란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사형이 마지막으로 집행된 것은 지난해 4월이다. 당시 호주인 2명을 포함해 8명에 대한 사형 집행을 놓고 국제적 공분이 일었다. 그러나 마약사범 무관용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조꼬위 정부는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전일 자이드 라드 알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인도네시아 당국에 "부당한(unjust)" 사형제 이용을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EU는 "(범죄) 억제에 효과가 없을뿐더러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처벌"이라며 사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외무부 대변인 아르마나타 나시르는 임박한 사형 집행에 대해 "오점이 없는(pure) 법률 집행"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나는 기결수들에 대한 모든 법률 절차가 완료됐으며, 그들의 모든 권리가 충족됐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또 우리는 마약 중독자가 아니라 밀매업자를 타깃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이날 형을 집행한다면 자국 법률을 위반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교관들과 변호사들은 사형 집행을 위해선 사흘 전 통보가 법적으로 요구되는데, 통보가 전달된 것이 난 26일 오후이기 때문에 사형은 일러도 29일에 집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 사형수의 변호사 리끼 구나완은 "나는 무척이나 우려스럽다. 이것은 일어날 수 없다"며 "이것은 명백한 법률 위반이다. 이번 집행은 처음부터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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