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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골까르당, 차기 대선서 경쟁 당 소속 조꼬위 지지 선언 정치 편집부 2016-07-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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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위, 소속 투쟁민주당과 '불화'속 자기편 만들기 개각 추진
 
인도네시아 원내 제2당인 골까르당이 2019년 대통령선거에서 자당 후보가 아닌 투쟁민주당(PDI-P) 소속의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현 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다.
 
골까르당과 투쟁민주당은 현재 연정(聯政)을 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일간 꼼빠스 등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골까르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대선에서 조꼬위 대통령의 연임을 지원하겠다고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드루스 마람 골까르당 사무총장은 "조꼬위 대통령도 전당대회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골까르당은 폐회식 현장에서 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골까르당 전당대회 폐회식에는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과 각 부처 장관도 빠짐없이 초대됐다.
 
인도네시아를 32년간 철권통치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집권기반이었던 골까르당은 원내 560석 중 91석을 차지한 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보인다.
그런 골까르당이 자기 당이 아닌 투쟁민주당 소속인 조꼬위 대통령을 차기 대선주자로 밀기로 한 배경에 조꼬위 대통령과 투쟁민주당의 총재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 간의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빈민촌에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조꼬위 대통령은 취임한 후 2년여 정작 자신을 투쟁민주당 대선후보로 발탁한 메가와티 전 대통령에게 발목을 잡혀 개혁다운 개혁을 하지 못했다.
 
우선 조꼬위 대통령은 중앙 정치무대에 기반이 없어 개혁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울러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차기 대선에서 자신의 자녀가 대권을 차지하길 원하고 있으나, 조꼬위 대통령이 그런 목표 달성에 방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자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그동안 기득권층의 편을 들어 조꼬위 대통령의 개혁을 가로막았다.
 
조꼬위 대통령은 이에 맞서 독재 종식 이후 정치에서 소외됐던 군부 출신을 중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꾸준히 힘을 결집해 이제는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레그 필리 호주국립대 교수는 "조꼬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개각 이후 메가와티와 체계적으로 거리를 뒀다"면서 "현재 그는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큰 권위와 능력을 갖추고 보다 대통령답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세울 만한 대선 후보가 없는 골까르당 입장에서는 소속이 모호해져 가는 조꼬위 대통령과 연대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조꼬위 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골까르당 내부에선 조꼬위 대통령이 투쟁민주당을 탈당하면 입당 절차를 거쳐 자당 대선 후보로 발탁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조꼬위 대통령은 집권 후 두 번째 개각을 이날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수디르만 사이드 에너지부 장관 등이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투쟁민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선 조꼬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는 정당에 요직을 분배하려고 개각을 추진한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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