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커피 피의자 “누구도 내 애정생활에 대해 말할 권리 없다”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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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청산가리 커피 피의자 “누구도 내 애정생활에 대해 말할 권리 없다” 사건∙사고 편집부 2016-07-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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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카르타 유명 커피숍에서 20대 여성이 독살되는 사건이 발생해 인도네시아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유력한 용의자는 사건 당시 피해자와 함께 만남을 가진 친구 제시카 꾸말라 웡소.
 
지난해 12월 8일 자카르타 유명 쇼핑몰인 그랜드 인도네시아의 올리비에 카페에서 제시카를 비롯한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미르나 살리힌은 제시카가 먼저 주문해 놓은 커피를 마시고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사망했다.  
 
피해자의 아버지 다르마완은 “딸 아이가 제시카에게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충고한 것에 (제시카가)앙심을 품고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제시카는 미르나에게 자신의 애정관계에 대해 털어놓은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12일 중부 자카르타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피의자는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었고, 애정관계에 대해서는 가장 가까운 친구들에게만 털어놨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남편인 아리프 수마르꼬는 아내로부터 제시카가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들은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장인어른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리프는 사건 전 끌라빠 가딩의 한 쇼핑몰에서 아내가 제시카와 만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제시카가 미르나에게 매섭게 화를 내어서 아내가 두려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다시 돌아온 제시카는 미르나에게 다시 연락하기 시작했고 8일 약속을 잡게 되었다고 아리프는 설명했다. 그는 “아내는 기꺼이 제시카를 만나려 했다. 화해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사건 당일 미르나는 함께 호주에서 유학한 친구인 하니 주위따 분과 함께 제시카를 만나러 갔고, 문제의 커피를 마신 뒤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미르나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이내 사망했다.
 
12일 재판에서는 제시카가 미르나와 함께 병원에 갔을 때 기관지 발작이 일어난 것처럼 꾸며댔다는 의혹이 제기 되었다.
 
미르나의 쌍둥이 자매인 센디는 “제시카는 기관지 발작을 호소했지만, 이내 곧 괜찮아졌다”고 말했으며 다르마완은 병원에서 미르나를 부축하던 제시카의 모습이 놀랍도록 태연해 의심스러웠다고 했다.
 
이에 재판 당시 발언권을 얻은 제시카는 “천식이 있는 것처럼 연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극구 부인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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