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부두르 사원 몰래 들어가 광고 촬영한 레드불 당국에 ‘혼쭐’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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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보로부두르 사원 몰래 들어가 광고 촬영한 레드불 당국에 ‘혼쭐’ 사건∙사고 편집부 2016-07-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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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드링크 업체 레드불이 세계 최대 불교 유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원에서 위험천만한 곡예 영상을 찍어 논란에 휩싸였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레드불 측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당국의 사전 허락을 받지 않고 보로부두르 사원에서 영상을 찍은 것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레드불은 파쿠르(프리러닝) 전문가들이 보로부두르 사원에서 찍은 광고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위 영상에는 1300년 전에 세워진 불탑 옆면을 박차고 몸을 띄우는가 하면, 불탑 꼭대기에 올라가 동료와 레드불 음료 캔을 주고받는 등의 ‘무개념’ 장면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로부두르 보호 당국은 레드불 측이 사원에 몰래 숨어들어와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은 소중한 유적이 훼손될 뻔한 데 분노했고, 특히 불교 신자들은 성지 모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레드불은 즉각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레드불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다 물리적 훼손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이를 중단했다. 단, 레드불 측에 현지 일간지에 사과 광고를 게재할 것과 유적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지적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도록 지시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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