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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군함 발포로 中어민 피격…中정부 "강력 항의" 정치 편집부 2016-06-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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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영유권 분쟁해역서 발생…어선 1척·어민 7명 나포 
 
인도네시아 해군 군함이 남중국해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들을 습격하고 총격을 가해 어민 1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9일 발표했다.
 
또 중국어선 한 척이 일부 파손됐고, 또 다른 중국어선 1척과 어민 7명이 불법조업 혐의 등으로 억류됐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성명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이 사건과 관련해 이미 인도네시아에 강력히 항의하고 엄정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7일 중국 어선이 남중국해 서남부 지역에서 조업하던 중 발생했다.
 
화 대변인은 "이 소식을 접한 중국은 법집행 활동을 하던 중국 해경선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어민 보호활동과 부상자를 구조했다"며 다만 총상을 입은 어민은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해역은 중국어민의 전통 어장이자 중국과 인도네시아 간에 해양권익 주장이 중첩되는 곳이라며 "인도네시아 군함이 무력남용으로 중국어선을 습격하고 총격을 가한 것은 중국어민의 생명안전을 침해하고 '유엔 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변국들과 어업권 분쟁 중인 인도네시아는 근년 들어 군사작전 수준의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 베트남 어선 13척과 말레이시아 어선 10척 등 외국의 불법조업 어선 23척을 폭파하며 또 다른 주표적인 중국어선들을 향해 으름장을 놨다.
 
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 인근 나투나 제도에 F-16 전투기 5대를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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