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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반세기 전 반공 대학살 진상조사로 진통 정치 편집부 2016-06-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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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자카르타에서 1,000명 정도의 강경 우익 무슬림 조직원들이 1965년의 반공산주의 대학살의 진상을 조사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한 비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부 조사가 공산주의의 부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역사학자들은 50년 전 군부 및 종교 조직들이 공산주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면서 50만 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반공 대학살은 곧장 수하르토의 32년 독재 통치로 이어졌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무슬림 단체는 그전부터 나이트클럽 건물에 낙서하고 서방 대사관에 돌을 던지는가 하면 라이벌 종교 단체를 공격한 전과로 이름 나 있다.

무슬림 시위자들은 대통령 궁으로 평화적 시위 행진을 하면서 조꼬 위도도 대통령에게 대학살 진상 조사를 지지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공산당이 불법 조직으로 금지됐을 뿐아니라 공산주의자 및 추종 의심자들의 후손들은 사회적으로 낙인이 찍혀 있으며 법적으로도 공직 진출이 금지되어 있다.

그런 분위기에서 지난 4월 정부가 처음으로 대학살을 논의하는 공개 모임을 주선해 학살 생존자들과 학살 주도의 군부 대표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했다. 이어 위도도 대통령은 학살 희생자들의 대량 매장지를 공식적으로 추적할 것을 명령했다.

5월 정부는 희생자 보호 단체가 비밀리에 수집해 놓은 122개 매장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공산주의자 대학살은 1965년 10월 당시 무명의 육군 소장이던 수하르토가 7명의 우파 장성 죽음을 공산당원들의 쿠데타 계획 일환으로 몰면서 시작됐다.

그 당시 인니 공산당원들은 모두 300만 명으로 소련 및 중국 다음으로 많았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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