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대규모 시위’ 예고… 수디르만 이륜차 통행금지 시행 유보될 듯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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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노동절 대규모 시위’ 예고… 수디르만 이륜차 통행금지 시행 유보될 듯 사회∙종교 편집부 2016-04-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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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1일부터 시행 예정으로 알려졌던 수디르만 대로 오토바이 통행금지 계획이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카르타 교통경찰 당국이 정확한 시행 일자를 논의 중이라며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측은 ‘쓰리-인-원(3-in-1)’ 제도의 효율성 재검토를 위해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잠정중단 기간을 오는 5월 14일까지로 한달 가량 늘렸다.
 
규제가 시작되면 메단 므르데까 바랏~호텔인도네시아 로터리~스나얀 로터리 구간에는 오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이륜차 통행이 금지된다.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아혹) 자카르타 주지사는 그간 사륜차에 적용되는 쓰리-인-원은 시행 폐지를 요구하고 ‘서민’을 대변하는 오토바이는 오히려 규제한다는 이미지가 강해지자 돌연 오토바이 통행금지 시행 여부는 교통경찰 당국에 맡기겠다고 발언했다. 일각에서는 내년도 주지사 선거 재선을 의식한 태도변화라는 지적도 나온다.
 
주정부는 갑작스러운 오토바이 통행규제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플라자 스나얀 인근에 오토바이 주차장을 마련하고, 트랜스자카르타 버스 600여 대를 주요 구간에 배차할 계획이다. 또, 현재 6차선인 수디르만 대로에서 1개 차선을 보도로 확장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이데이 노동절 시내 대규모 집회·시위
 
수디르만 주요 도로 오토바이 통행금지 계획이 잡혀있는 5월 1일은 세계 노동절이다. 매년 노동절에 자카르타에서는 수만 명이 모여 임금 인상, 정규직 보장 등 노동자 권리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려왔다. 특히 수디르만과 땀린 대로에서 주요 집회가 열리며 노동절 당일은 ‘차 없는 날(Car Free Day)’로 지정된다.
 
바수끼 자카르타주지사는 25일 현지언론 드띡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절을 맞아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주정부 교통정책에 불만을 품은 오토바이 이용자들이 합류하게 될까 걱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한 집회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오토바이 이용자들의 ‘불만’을 집회 규모를 늘리는 데 악용하는 무리가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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