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수디르만 대로, 오토바이 ‘진입 금지’…보도는 ‘확장’ 사회∙종교 편집부 2016-04-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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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주 정부는 남부 자카르타 수디르만 대로의 보도(步道)를 확장하고 주요 도로의 오토바이 통행을 금지해 더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자카르타 주지사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아혹)는 현재 6차선인 수디르만 대로의 한 개 차선을 보도로 변화시킬 것이며 일부 구간에서는 보도가 9.5m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통행량이 많은 도로로 오토바이 진입 역시 금지된다.
아혹 주지사는 보도를 넓히고 오토바이 진입을 막음으로써 시민들의 대중교통수단 이용률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현재 자카르타 통근자들은 버스에 오르기 위해 좁은 보도를 이용해 도로로 나오며,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피하고자 재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오토바이 진입 금지는 보도를 ‘긴급 주차장’으로 사용하거나 교통 체증이 심할 시 ‘지름길’로 사용하는 것을 감소시키려는 방안이다.
아혹 주지사는 “인도네시아의 첫 MRT 건설에 발맞춰 시민들의 편리한 승·하차를 위한 보도 확장 공사는 꼭 필요한 과정이다. 증가하는 차량 유입량을 위해 도로만 계속 건설한다면 결코 교통체증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18일, 아혹 주지사는 600대의 새 트란스자카르타 버스를 배치했다. 버스는 도심, 교외 지역에서 운영되며 보도에 버스 정류장이 위치할 예정이다.
아혹 주지사는 “각처 관계자들이 수디르만 대로로 진입하는 차량이 증가한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보도 확장과 오토바이 진입 금지는 쓰리-인-원 카풀(Carpool) 시스템 폐지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쓰리-인-원 시스템은 제도가 적용되는 주요 도로에서 적용되지 않는 다른 도로로 교통 체증을 분산시키는 도움은 주었을지라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3명이라는 인원수를 채우는 것을 도와주는 ‘조끼’가 어린이 인신매매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제도의 존폐 결정에 가속도를 더했다.
자카르타 경찰청 교통국장 리스야뿌딘은 “경찰은 수디르만 대로에서 오토바이 진입이 금지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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