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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발리 ‘브노아 만’ 힌두교 성지 지정…간척 사업 방지책인가 사회∙종교 편집부 2016-04-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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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힌두교위원회(PHDI) 회장이자 최고 성직자인 사바 빤디따는 발리의 브노아 만(灣)(Benoa Bay)을 성지로 지정한다는 칙령을 발표했다.
 
위와 같은 결정은 브노아 만 간척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9일 저녁,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모인 힌두교 최고 성직자 22명이 참석한 회의를 통해 결정 됐다.
 
회의의 의장을 맡은 최고 성직자 이다 쁘단다 마누아바는 “브노아 만이 성스러운 지역이기 때문에 유지 및 보존해야 한다고 결정을 내린 것이며 최근 발표된 간척 사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발언했다.
 
회의에 참석한 성직자들은 브노아 만에서 인간의 영혼과 자연을 깨끗이 하는 힌두교 정결의식 믈라스띠(Melasti)가 행해지고 있으며 주변 지역으로 많은 힌두교 사원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브노아 만의 중심부에 있는 까랑 뜽아 사원은 바다를 정결하게 하는 의식인 ‘물랑 빠끌름’을 위해 사용되며 주변 지역으로 많은 사원이 위치해있다.  
 
힌두교도가 대부분인 발리 지역에서 힌두교위원회가 공표하는 종교적 칙령은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고 의사를 결정하는데 참고 사항이 된다.
 
이번 회의를 통해 칙령이 발표되기 까지 아홉 명의 성직자들이 지난 10월부터 간척 사업에 관한 연구 조사를 실시해 왔다.
 
브노아만 간척 사업은 띠르따 와하나 발리 인떼르나시오날(PT Tirta Wahana Bali Internasional)이 제안한 것으로 유명 사업가 토미 위나따가 소유한 기업이다.
 
당사는 현재 사업 진행을 위한 환경영향평가(AMDAL)를 진행 중이다.
 
간척 사업에 관하여 발리의 전통 마을 주민들과 관광 산업 이해관계자들, 환경 운동가들은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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