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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외국인 등 마약사범 처형 재개"…당사국 반발할 듯 정치 편집부 2016-04-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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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외국인을 비롯한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무하마드 프라세티오 인도네시아 검찰 총장은 올해도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진행하기로 하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마약 사범에 집중하고 있다. 사형집행을 통한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며 "적절한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형집행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마약과의 전쟁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형 집행 대상 마약 사범 수와 국적 등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현지 언론은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나이지리아인 4명, 말레이시아인과 미국인 각각 2명, 짐바브웨와 세네갈인 각각 1명씩 등이 사형집행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심각한 마약 중독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마약사범 사형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주, 브라질,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출신의 외국인들을 포함해 모두 14명의 마약사범을 총살했다.
 
국제사회는 인권 보호 차원에서 마약사범 사형 집행 중지를 촉구해 왔다. 특히 자국민이 마약사범으로 처형된 국가들은 인도네시아에 외교적, 경제적 제재를 무기로 사형 집행 중지를 요구했다.
 
그런데도 인도네시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외교적 긴장이 조성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된 사람은 130여 명이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마약 사범이다. 또 마약 사범의 3분의 1 가량은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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