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을 들었다 놨다” 블루버드 무료 승차서비스 어땠나?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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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승객들을 들었다 놨다” 블루버드 무료 승차서비스 어땠나? 사회∙종교 편집부 2016-03-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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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아딧야(Aditya)
 
우버와 그랩택시에 반대하는 육상교통운전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다음 날인 23일, 인도네시아 최대 택시 기업인 블루버드는 사과의 의미로 하루 동안 자보데따벡 지역에 한해 무료 승차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끌라빠 가딩에 거주하는 인디리 씨는 “친구가 블루버드가 23일 하루 동안 운임을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해줬다”며 “어제 시위로 택시 이용하기가 조금 무서웠었는데, 무료로 편안하게 직장까지 출근하니 다시 믿음이 생긴다”고 밝혔다.
 
중부 자카르타 땀림 지역 사무실에서 일하는 라마단 씨는 “보통 퇴근할 때 서둘러서 고젝이나 그랩바이크를 이용한다. 아니면 트랜스자카르타를 타곤 하는데, 이날은 블루버드 요금이 무료라기에 택시를 타고 퇴근하려 했다”고 말했다.
 
사측이 의도한 바대로 택시를 이용한 승객도 있었지만 오히려 실망감만 안겨줬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MatteoMeacci라는 계정의 한 트위터리안은 이날 운행 중인 블루버드 택시 대수가 적어서 택시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면서 #덧없는무료행사(#PercumaGratis)라는 해시태그를 이용해 의견을 밝혔다.
 
또, @raamm17이라는 계정의 트위터리안은 ‘블루버드는 무료라고 했지만 택시 기사들은 멍청하게 행동하는 데다 택시를 멈추지도 않는다!!’라며 ‘블루버드 그룹 이미지는 더 악화되어 보인다’는 트윗을 작성했다.
 
한편 시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적지 않은 블루버드 택시 운전자들이 무료 운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기사들은 회사 측에서 무료 운행에 관한 상세 지침을 내려주지 않아 미터기를 켠 채로 운행을 했으며, 운행을 마친 뒤 요금을 본인이 부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승객들로부터 운임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블루버드 소속 택시 기사인 수기 빠사리부 씨는 “회사 측은 자카르타 지역에 한하여 23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무료 운행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노니 아르야띠 뿌모모 블루버드 그룹 사장은 자보데따벡 지역에 한하여 무료 탑승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었으나, 실제로 기사들은 자카르타 내로 제한한다는 방침을 전해 들은 것이다.
 
블루버드 측은 이번 이벤트로 파업으로 인한 ‘불안전한 이미지’라는 혹을 떼려다 오히려 ‘불만족스러운 서비스’라는 혹을 하나 더 얻게 된 꼴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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