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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택시기사 1만명, 호출앱 영업허용 반대시위…양측기사 충돌 사건∙사고 편집부 2016-03-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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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택시 운전기사들과 모바일 차량 호출 서비스에 소속된 기사들이 충돌해 부상자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자카르타의 택시 및 3륜 택시 운전기사 1만여 명은 글로벌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오토바이 호출서비스인 '고-젝'(Go-Jek) 등 호출앱 서비스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다며 의사당에서 집회를 열었다.
 
호출앱 서비스 영업을 방관한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비판하는 집회를 연 이들은 시내로 흩어져 산발적으로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타이어를 태우거나 집회에 동참하지 않은 택시를 파손하고, 고-젝 운전기사를 폭행하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고-젝 기사들도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양측은 경찰이 개입할 때까지 서로에게 돌팔매질하며 격렬하게 대치했다.
 
호출앱 서비스 등장으로 위기의식을 갖게 된 택시 운전기사들의 시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양측 종사자들이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우버 이외에도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오토바이 택시 사업자 고-젝이 제휴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여기에 말레이시아의 호출앱인 그랩(Grab)이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기업인 리포(Lippo)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그랩 카'(Grab Car)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통적인 택시 업계의 한숨이 더욱 깊어졌다.
 
택시 운전기사인 제프리 수맘포우씨는 "정부는 수입을 강탈하는 불법 운전기사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야 한다"며 "우리는 손님이 없어 매일 운다"고 하소연했다.
 
호출 앱 서비스를 규제할 마땅한 법률이 없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 관리들은 뒷짐을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은 고-젝과 같은 서비스가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한다며 호출앱 서비스를 두둔했다.
 
루디안타라 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술은 중립적인 만큼 특정 서비스를 차단하느냐 마느냐를 논할 수 없다"는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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