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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여성폭행사건 최다 발생 도시는 ‘자카르타’ 사건∙사고 편집부 2016-03-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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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여성폭력근절위원회(Komnas Perempuan)와 관계 기관이 2015년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여성 폭행 사건이 발생한 도시는 ‘자카르타’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서 총 사건 수 16,217회 중 자카르타는 3,320건으로 선두에 올랐고 이는 1,785건으로 2위에 오른 동부 자바보다 2배 높은 수치이다. 서부 자바는 3위로 1,540건을 기록했다.
 
여성폭력근절위원회는 도시 내 여성 인권에 관한 대중의 높은 인지도 등의 요소들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하위 3개 지역은 빠뿌아 21건, 북부 말루꾸 지역과 서부 파푸아가 각각 4건으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북부 말루꾸 지역과 서부 파푸아는 비교적 신생 지역으로서 사회 조건이 자바 섬과 같지 않다. 따라서 여성이 폭력 사건을 신고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여성폭력근절위원회는 관련 기관에서 232개의 자료를 수집했으며, 인도네시아 전역의 종교재판소 자료를 확인한 결과 2015년 총 305,535건의 여성 폭력 사건이 기록됐음을 확인했다.

위원회 회장 아즈리아나는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부분 피해자가 폭행당한 여성으로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신고할 생각조차 못 하고 있다. 또한, 신고 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 숫자는 단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자료는 사건의 69%가 가정에서 아내나 딸을 폭행한 것이며, 31%는 학교 혹은 직장 내에서 발생한 폭력이라고 기록했다.
 
유니얀띠 슈자이파 부회장은 “최근 자카르타특별주 행정부가 홍등가 깔리조도를 철거한 것 역시 성매매 여성들을 향한 폭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깔리조도에서 성매매를 하던 여성 20명은 최근 또 다른 홍등가인 다답으로 이동해 성매매를 지속하고 있다”며 “철거가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즈리아나 회장은 “폭력 범죄의 용의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 그동안 사건의 용의자로는 학생, 교사, 경찰, 군인, 종교 지도자, 공인 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이반 하즈로 알려진 국회의원 파니 사프리안샤가 가사도우미를 폭행한 사건에 관해 언급했다. 전 부통령의 아들인 이반 하즈는 자신의 아이들을 돌보는 20세 가정부를 폭행한 혐의로 자카르타 경찰에 구속되었다. 혐의가 인정될 시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위원회는 정부에 폭력 예방을 위한 활동에 적극 개입해 줄 것을 제안했으며, 교육부에 교육기관 내 임신한 학생을 퇴학시키는 관행을 철폐해 달라고 요청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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