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쓰나미 감지장비 고장…NYT "해적 등이 부품 훔쳐"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인니 쓰나미 감지장비 고장…NYT "해적 등이 부품 훔쳐" 사건∙사고 편집부 2016-03-07 목록

본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감지장비 제대로 작동 않아 혼란 키워
 
2004년 20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대형 지진해일(쓰나미) 이후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이 설치한 지진 및 쓰나미 감지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수마트라섬 남서부 해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해상에 설치된 22개의 부표형쓰나미 감지 장비가 대부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2004년 쓰나미 이후 지진해일에 의한 대규모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이 감지 장비는 지진계와 해수면의 파도 측정장비로 구성되어 있다. 해저 20㎞ 미만의 진앙에서 규모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10분 이내에 쓰나미 발생 여부를 알려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장비는 이번에 강진 발생 시 지진을 감지해 통보해주는 역할을 잘해냈다.
 
그러나 파도의 강도와 속도를 측정하는 장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지진해일 위험이 사라지고 나서도 한동안 경보가 해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쓰나미 공포에 휩싸인 수마트라섬 주민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고지대로 대피해 공포에 떨어야 했다.
 
또 이튿날 새벽까지 여진이 이어졌지만 감지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처럼 지진해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장비가 고장 난 채로 방치된 것은 예산 부족 때문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NDMA)의 수토포부르워누그로호 대변인은 "우리는 (재앙을) 쉽게 잊는다. 아체 지진 이후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려 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해 장비를 고칠 예산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 수역에서 활동하는 해적이나 어민들이 이들 부표형쓰나미 감지장비의 부품을 훔친 뒤, 떼어낸 부품을 육지로 가지고 나와 고철로 팔아버린다는 보고가 종종 있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