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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테러범 교화소 설치…일반죄수와 격리 사회∙종교 편집부 2016-02-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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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극단주의 세력 교화소에 걸린 이슬람 무장단체 대원들의 그림<<AP=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러범들이 교도소 내에서 급진적인 사상을 공유한다는 지적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가 테러범을 별도로 관리하는 교화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 자카르타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야손나 라올리 인도네시아 법무인권장관은 서자바주(州) 보고르에 테러범들을 격리 수용하는 교화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손나 장관은 "이곳은 테러범을 수용하는 교도소가 아니지만,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을 갖출 것"이라며 "이슬람 종교 지도자나 심리학자 등을 교화소에 배치해 테러범들의 온건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테러범들을 일반 교도소가 아닌 교화소에 별도로 분리해 관리하면 이들의 급진적인 사상을 온건화해 재범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당국은 단순 교화보다는 테러범들을 분리해 관리함으로써 다른 죄수들에게 급진적인 사상을 전파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지난달 자카르타 테러 당시 교도소가 급진적인 사상을 전파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시 경찰과 시민에게 총격을 가했던 테러범 아피프는 교도소에서 복역할 당시 이슬람 성직자 아만 압두라흐만을 만나 급진적인 사상을 수용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대테러청의 이르판 이드리스 교화담당 국장은 "테러범이 일반 교도소에 수감되면 다른 수감자들에게 급진적인 사상을 전파할 수 있다"며 "정부가 테러범을 위한 특별 교도소를 운영하는 것은 급진주의를 한 데 모으고 강화하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화소는 테러범들을 위한 집중 상담 센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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