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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IS, 올해 안에 동남아 지부 선포할 듯" 사건∙사고 편집부 2016-01-2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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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자카르타 테러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동남아 지부' 설립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관측이 나왔다.
 
싱가포르 난양(南洋) 공대 국제문제연구소(RSIS) 안보연구 담당자이자 정치폭력·테러연구 국제센터(ICPVTR) 소장을 맡고 있는 로한 구나라트나 교수는 20일 태국 일간 더 네이션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IS가 올해 안에 적어도 한 곳에 동남아 지부 건설을 선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카르타 테러는 동남아에 IS에 의한 위협을 분명하게 느끼게 했다"며 "비록 희생자 수는 제한적이었지만, 권총과 수류탄을 이용한 공격은 테러 전술의 '스케일 업'(실험에 성공한 방식을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로한 교수는 특히 IS 연계 무장세력이 훈련소 등을 운영하는 필리핀 술루제도를 주목했다.
 
필리핀의 슈라위원회는 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로 알 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한 지역내 무장단체와의 긴 협상 끝에 바실란 섬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테러단체 '아부 사야프 그룹'(ASG)의 이슬니론 하필론을 필리핀 내 IS 수장으로 임명했다.
 
로한 교수는 만약 이슬니론이 이끄는 무장세력이 바실란에 안정적인 근거지를 마련한다면, 필리핀은 물론 인근 말레이시아 등지에 대한 이들의 공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곳의 IS의 훈련소는 동남아는 물론 호주나 중국 위구르 자치구 등 시리아에 접근이 어려운 인국 국가의 극단주의 지지자를 불러 모으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로한 교수는 이처럼 술루제도는 IS의 동남아 거점이자 인근 국가에 존재하는 극단주의자들의 IS 입성 통로가 되기 때문에, 필리핀 정부와 군이 ASG의 세력확장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필리핀 군은 술루제도, 바실란섬 등에 많은 수의 군인들을 보내야 한다. 술루제도를 장악한다면 IS는 동남아 세력확장을 위한 근거지인 필리핀에서 성공적으로 자신들의 위성도시를 확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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