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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2년 갈등 청산"…인도네시아, 이웃 호주와 새시대 선언 정치 편집부 2015-12-3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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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이웃 호주와의 2년에 걸친 갈등 관계가 해소됐다며 양국간 새 시대를 선언했다.
 
호주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인 나드집 리파트 케소에마는 29일자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에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의 지난달 방문으로 양국 사이에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나드집 대사는 "두 지도자는 단지 수 시간 만에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며 당시 자리가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라고 말했다.
 
나드집 대사는 조꼬위 대통령과 턴불 총리 간 정상회담은 두 나라 관계에 획기적인 일이었다며 두 나라는 이제 군사와 안보, 경제 등 모든 측면에서 더 밀접해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경제 협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인도네시아는 공산품과 열대 과일 등의 농산품 수출을 원하고 있고 호주로부터는 첨단 방위장비를 수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두 나라 관계는 2013년 말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당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 대한 호주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이 제기되면서 나드집 대사가 본국으로 소환되는 등 최악으로 치달은 바 있다.
 
그럼에도 당시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도청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고 사과도 하지 않아 인도네시아 측의 분노를 샀다.
 
올해 들어서도 호주 마약사범 2명에 대한 인도네시아 당국의 사형 집행, 인도네시아발 망명 희망자들에 대한 송환, 인도네시아의 호주산 제품 수입 규제 등이 잇따르고, 두 나라 정부 관계자 사이에는 감정 섞인 공개 비난이 오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9월 강경 보수 성향의 애벗 총리가 '당내 쿠데타'로 물러나고 실용파 턴불 총리가 들어서면서 양국 사이의 분위기도 확연히 달라졌다.
 
특히 턴불 총리가 이웃 뉴질랜드를 제외하고는 외국으로는 지난달 인도네시아를 처음 찾았고 이후 각료들의 상호 방문이 이어지면서 양국의 관계 회복 움직임은 급물살을 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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