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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낡은 가죽 부대에 새 포도주”…인니 테러단 내 사상적 교체 일어나 사건∙사고 편집부 2015-12-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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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전문가는 지난 몇 주간 체포된 테러 용의자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변화를 분석했을 때 인도네시아 내에서 활발히 활동 하는 테러 조직단 사이에 사상적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테러 전문가 알 짜이다르는 22일,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테러단이 자살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암호로 기존에 “신랑(groom)”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최근 “콘서트(concert)”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짜이다르는 현지 언론인 꼼빠스에 “이것은 마치 낡은 가죽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는 격이다. 사람은 같지만 조직은 새로워 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급진주의적 이슬람 국가(NII)의 전 단원이기도 했던 짜이다르는 인도네시아의 테러 조직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조 이슬람교의 강경노선인 와하비즘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와하비즘 자체가 3개의 사상으로 점철되어 있는데, 그것은 각각 무르지아(Murji’a), 지하드(Jihad), 딱지리(Takjiri)며, 첫 두 사상이 인도네시아에 만연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시리아에서 귀국한 인도네시아인은 약 100명에 달하며, 이들이 IS가 주입하는 와하비 딱지리 사상을 갖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딱지리를 추종자들은 같은 사상을 믿지 않는 자들은 불신자로 여긴다. 그들의 자살 폭탄테러와 잔혹한 공격 방식은 알카에다를 모방한 것이며, 그것이 진정한 이슬람의 근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국가 경찰의 반테러단 덴수스 88(Densus 88)은 최근 몇몇 도시에서 기습 작전을 펼쳤고,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테러를 기획하던 테러 조직 단원 9명을 체포했다.
 
국가 경찰청장 바드로딘 하이띠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들인 인도네시아 과격주의 단체 자마아 이슬라미야(Jamaah Islamiyah) 소속이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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