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 어린이 41명 집단 사망 원인 밝혀져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파푸아 어린이 41명 집단 사망 원인 밝혀져 사건∙사고 편집부 2015-12-17 목록

본문

지난달 11월 파푸아주 두가(Nduga)군 부와(Mbuwa) 마을에서 발생했던 어린이 41명의 사망 원인이 ‘호흡기계 박테리아’와 ‘모기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때문으로 밝혀졌다.
 
에익만 분자생물학 연구소장 아민 수반드리오는 피해 아동들에게서 채취한 샘플을 통해 폐렴 구균과 일본 뇌염이 퍼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두 가지 질병은 인도네시아에서 흔한 질병으로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
 
아민 소장은 “폐렴 구균은 폐렴연쇄구균의 줄임말로 박테리아로 구분된다. 이 균은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푸아 보건사무소는 지난 11월 확인되지 않은 질병으로 두가군 어린이 4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보건사무소와 보건부는 의사, 간호사, 연구원으로 이루어진 조사단을 파견해 대부분이 2세 미만인 사망자의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소장은 사망한 어린이들이 폐렴연쇄구균에 감염되었으며 이 균이 폐렴, 청각 장애, 부비강염(副鼻腔)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감염된 어린이들은 목의 통증, 구토, 발열, 발작 등의 증세를 보였다.
 
소장은 박테리아 백신이 있지만 비싼 가격과 정부가 백신의 효과에 대해 여전히 연구 중이기 때문에 정부의 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뇌염 바이러스는 보통 야생 돼지와 가금류에서 발견되며 모기를 통해 인간에 전염된다고 소장은 전했다.
 
바이러스가 신경 조직을 공격할 경우 치사율이 60%에 달하지만 대부분 치료 가능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10대가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아민 소장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항상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양돈장의 위생 문제를 점검해 모기 번식을 예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한나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