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최초 지방 총선거 실시…유권자 1억2800만여 명 ‘민주주의 발전’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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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印尼 최초 지방 총선거 실시…유권자 1억2800만여 명 ‘민주주의 발전’ 정치 편집부 2015-12-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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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도네시아 지방 총선거 수라바야시 선거구의 뜨리 리스마하리니 시장 후보와 위스누 삭띠 부아나 부시장 후보조가 지지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리스마조는 상대후보인 라시요-루시 꾸르니아사리 후보조를 큰 격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실시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안따라(Antara)
 
인도네시아 최초 지방 총선거(유권자 약 1억2,839만명)가 9일 전국 8개 주 256개 시‧군에서 실시됐다. 투표는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됐으며, 투표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부 자바주 수라바야와 서부 자바주 데뽁, 반뜬 남부 땅으랑 등 대도시에서는 선거에 재출마한 현직 지역대표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라바야시 뜨리 리스마하리니(리스마) 후보는 10일, 승리를 확정했다.
 
전국 동시 직접선거의 공식 결과는 오는 17~18일쯤 총선거위원회(KPU)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거주인구 약 280만 명의 인도네시아 제2의 수도라 불리는 수라바야시 선거는 투쟁민주당(PDIP)의 대표로 나선 현직 리스마 시장이 승리했다. 이는 지난 5년 간 성공적으로 수라바야의 발전을 이끌었기에 높은 평가를 받아 온 리스마 시장에 대한 당연한 평가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많은 한국 교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반뜬 남부 땅으랑시는 골까르당 대표로 나선 현직 시장 디아니-벤자민조가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 보건 등 사회보장제도 정비와 도심지하철(MRT) 유치 정책 등 인프라 개발에 적극적인 자세가 높은 관심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선거구 투표 연기
 
KPU는 1개 주와 4개 시‧군 등 5곳에서 후보등록을 놓고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소송절차가 마무리된 후 9~21일 사이 따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중부 깔리만딴주, 북부 수마뜨라의 시안따르시와 시말룽운군, 북부 술라웨시 마나도시, 서부 파푸아주 팍팍 군이다.
 
유숩 깔라 부통령은 9일 메트로TV 토크쇼에서 "인도네시아는 효율적인 지방 총선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도의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부 수마뜨라 쁘물루딴의 이불 브사르 2 마을의 투표소 모습. 이 지역 주민들은 오간 일리르군 선거구 소속으로 배정됐다.   사진=안따라(Antara)
 
그러면서 깔라 부통령은 “특정 가문이 지방정치를 장악하는 '왕조'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싱가포르와 필리핀, 인도 등에서도 일족에 의한 정치는 있다. 유권자들은 선거 후보자들의 능력을 인정하고, 후보자들은 그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절차도 민주주의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 시절인 2005년에 지방정부 대표 선출의 직선제를 시작했다.
 
이후 각 지역별로 선거를 실시해 왔기에 이번처럼 동시에 전국적인 지방선거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1998년 독재자였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 이후 뿌리 내리기 시작한 민주주의가 본격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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