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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파푸아 교회와 주민들 “할례 거부” 보건∙의료 편집부 2015-11-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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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빠니아이(Paniai)군의 시민들과 교회 지도자들은 지역 병원이 HIV/AIDS 확산을 막기 위해 발표한 ‘남성 할례 제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빠니아이 지역 병원장 페부르 모떼는 “몇몇 교회는 공지를 받자마자 그것을 없애버렸다. 대부분이 기독교도인 빠니아이 주민들은 신체에 변형을 가하는 것은 신이 창조했던 고유의 모습을 훼손시키는 것이며, 할례는 기독교도가 아닌 이슬람교도가 받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장은 현지 언론인 안따라에 “보건 사무소는 HIV/AIDS를 예방하고 다른 성적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할례를 홍보하려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페부르는 지역 병원이 주민들에게 할례가 위생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교육하려고 시도했지만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반발에도 불구, 병원은 계속해서 빠니아이의 정부 기관(SKPD), 교회, 학교에 할례에 대한 홍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장은 “우리 노력의 결과로 현재 67명이 할례를 받았다. 많은 사람이 할례받기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파푸아 에이즈근절위원회(KPAD) 까르마 비서실장은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 에이즈 감염자 수는 1992년 처음 감염자를 확인했을 때보다 급속도로 증가해 19,000명이 감염되었다”고 지적했다. 까르마는 남성이 할례를 받는 것은 HIV/AIDS의 확산을 예방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와 UNAIDS는 에이즈가 만연한 지역에서 남성이 할례를 받을 경우 HIV 감염률이 약 60%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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