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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발리 주지사, 이슬람 ‘샤리아 관광’ 거부 사회∙종교 편집부 2015-11-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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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주지사 마데 망꾸 빠스띠까는 힌두교가 대부분인 발리에서 샤리아(Sharia: 이슬람 성법) 관광을 개발하는 것은 향후 갈등의 소지가 있다며 반대 관점을 표명했다.
 
빠스띠까는 인도네시아의 최대 관광지인 발리의 기존 운영 방식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그는 현지 언론인 안따라 뉴스에 “샤리아 관광에 반대한다. 샤리아를 따르지 않고도 현재까지 발리 관광 산업은 발전을 이루어 왔으며, 그것은 오히려 소란을 일으키기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몇몇 대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은 지난 24일, 발리 지방의회(DPRD)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발리 전통 본드레스(Bondres) 가면을 얼굴에 쓰고 발리 섬의 샤리아 관광을 반대한다고 외쳤다.
 
인도네시아 힌두 다르마 학생 연합의 끄뚯 바구스 아르자나는 “샤리아 관광은 발리 지역 정신의 본질에 맞지 않는 것이다. 발리는 고유의 문화를 갖고 있으며 이것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변화를 가져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샤리아경제사회(MES) 회장 무리아만 하닷은 “발리는 샤리아 관광을 개발하기에 적합한 관광지이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라고 언급했으며,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장은 “우리는 ‘종교’가 아닌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장은 매년 700만 명의 국내 여행객과 3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발리를 찾으며, 이것은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아만은 “이슬람교 대상 관광은 아랍 국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과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무슬림 관광을 개발했다. 최근 아랍 에미레이츠 두바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국이 ‘세계 최고 이슬람 건강 여행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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