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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노조연합 24일부터 총파업 예고…임금 25% 인상 요구 사회∙종교 편집부 2015-11-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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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오는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하고 있어 산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총연합(KSPI)를 주축으로 한 노조들은 전국 22개 주에서 총 500만명가까이 인원을 동원할 계획이다.
 
대부분 노동자들은 정부가 새롭게 정한 연간 최저임금 계산방식(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을 철회해달라고 주장할 뿐만 아니라 내년도 최저임금 25%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KSPI의 사이드 익바르 대표는 18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회견에서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여러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파업을 27일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전국 22개주 200여 마을에서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도시는 수도권 주요 산업단지, 동부 자바주, 북부 수마뜨라, 리아우제도주, 남부 수마뜨라의 람뿡주, 서부 깔리만딴주, 동부 깔리만딴, 고론딸로주, 파푸아주 등으로 알려졌다.
 
익바르 KSPI 대표는 정부에 대해 "협상의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고 말하면서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달 27일 이후에도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KSPI는 조합원 176만명에게 총파업의 참여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18일에는 일부 조합원이 수마뜨라 남단의 람뿡주와 서부 자바의 반뜬에서 출발했고, 반둥시에서는 도보로 자카르타를 향하는 노동자들이 브까시를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에는 중부 자카르타 찌끼니 지역 독립선언기념공원(쁘로끌라마시공원)에 집회를 열 예정이다.
 
KSPI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임금에 관한 시행령 '2015년제78호'에서 정하고 있는 최저임금 결정방식인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은 1945년 헌법 제27조2항에 명시된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적절한 노동과 삶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와 제28D조에서 ‘누구든지 노동에 대한 급여를 얻고 노동에 대하여 공정하고 적절한 대우를 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한 조항에 저촉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노동법 2003년 제13호에서 임금을 규정한 조항인 88조, 89조, 98조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KSPI는 동 시행령 철회와 무효를 요구하는 동시에 내년도 지역별 최저임금을 월 50만루피아 또는 올해 대비 25% 인상하는 것 외에도 산업별 최저임금을 지역별 최저임금에서 10~25% 가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이드 익바르 KSPI 대표는 조꼬 위도도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쓰기 위해 이미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모았고, 총파업의 기간에 100만명의 서명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영섭 기자
 
 
이와 관련하여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한인동포 및 현지 진출 우리기업에게 노조 시위로부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동포 안내문을 배포했다. 원문은 아래와 같다.
 
노동계 총파업 및 대규모 시위 예정에 따른 동포 및 우리기업 안전유의
 
   ○ 인도네시아 노동단체들이 최저임금 관련하여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자카르타, 서부자바, 반튼, 동부자바 등 22개 주에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지역별로 대규모 시위가 예상 됩니다.
 
   ○ 노동단체들은 현지 언론을 통해 총파업 기간 동안 자카르타의 경우
      Pulo Gadung, Sunter, Tanjung Priok, Cakung-Cilincing, Ancol 등지에 집결,
   -  보고르는 Cieungsi, Citereup, Sukabumi, Jalan Raya Bogor 와 Depok에 집결,
   -  브까시는 Cibitung, Cikarang에 집결,
   -  동부자바는 Moro, Kungkut, PIER(빠수루안)에 집결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동포 여러분께서는 집회예정 장소에서 외부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한국기업들은 노무관리에 특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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