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꼬위와 턴불, 따나 아방 시장서 ‘뜨거운 시간’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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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조꼬위와 턴불, 따나 아방 시장서 ‘뜨거운 시간’ 정치 편집부 2015-11-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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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 위도도(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은 12일,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함께 인도네시아 상거래의 중심지인 따나 아방을 깜짝 방문(Blusukan)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턴불 총리에게 "따나 아방은 자카르타, 인도네시아를 넘어 ASEAN에서도 상권이 가장 활발한 '상거래 중심지'이다"라고 소개했다.   사진=안따라(Antara)
 
턴불 호주 총리, 호주-인도네시아 관계 개선에 나서 
 
12일 조꼬 위도도(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말콤 턴불 호주 총리를 동남아시아 최대 직물 시장에 초대해 양국 간 긴밀한 관계를 과시했다.
 
취임 2개월을 맞은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12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에게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조꼬위 대통령도 턴불 총리에게 따나 아방 시장을 직접 안내하며 화답했다.
 
조꼬위는 현지 언론 안따라와의 인터뷰에서  “총리에게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따나 아방 직물 시장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한, 인도네시아 국민이 호주 총리를 보고 양국 간의 관계가 가깝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이날 조꼬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국경보호나 호주인 마약사범 사형 집행 문제 등 이견을 보일 의제를 피해 양국 간 경제협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이어서 턴불 총리는 "양국 모두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성장과 투자, 일자리"라며 서로에 이익이 되는 투자와 교역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의했다. 호주 총리는 특히 "조꼬위 대통령과 나는 기업인으로 정계에 진출한 사람"이라며 서로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상 회담을 마친 조꼬위 대통령은 외국 정상을 상대로는 이례적으로 턴불 총리에게 자카르타 도매시장인 타나 아방을 직접 안내하며 호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조꼬위 대통령은 지리적 근접성 때문에 접촉이 많다 보면 언제든 마찰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조꼬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턴불 총리는 ‘완벽한 회의’였다고 표현하며 호주와 인도네시아간 관계 회복에 불씨를 댕겼다.
 
한편 지난 9월 중순 취임한 턴불 총리는 이웃 뉴질랜드를 찾은 것을 제외하고는 외국 방문지로 인도네시아를 처음으로 선택했다. 호주 언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13일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사실상 두 나라 사이의 비공식적인 교착상태가 끝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턴불 총리 방문에 이어 내주에는 347명으로 구성된 호주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두 나라 관계는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빠른 정상화의 길을 걸을 전망이다.
 
앤드루 롭 통상장관이 이끄는 호주 경제사절단에는 수전 리 보건장관, 피터 더튼 이민장관, 리처드 콜백 관광장관 등이 포함됐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사이에는 올해 마찰이 끊이질 않았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호주 당국의 간곡한 호소에도 호주인 마약사범 2명의 사형을 집행하면서 지도자 사이에 거친 말이 오가는 등 두 나라 관계는 최악의 국면에 빠져들었다.
 
이 밖에도 호주 측이 인도네시아 선원들에게 거액을 쥐어주며 난민선을 돌려보내거나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상대로 스파이 활동을 벌였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인도네시아가 호주산 소 수입 두수를 대폭 축소하는 등 대립이 이어졌다.
 
하지만 보수 강경파인 애벗 총리가 '당내 쿠데타'로 축출되고 실용주의 성향의 턴불 정부가 들어서면서 두 나라 사이에는 관계 개선의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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