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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서부 자바 신부의 38%가 ‘미성년자’ 사회∙종교 편집부 2015-11-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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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자바 보고르(Bogor)주 여성의 38%가 18세 이전에 결혼하며 그중 8%는 15세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 인권 NGO 단체 플랜 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과 영국 법률 자선단체 코람 어린이 법률 센터(CCLC)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자카르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바바깐 마당(Babakan Madang)과 찌구덱(Cigudeg)에서 조사가 시행되었다.
 
결과 보고서인 “아시아지역 어린이 결혼의 흔적을 찾아서”에서, 연구가들은 해당 국가 국민이 ‘남편과 아내의 나이 차가 클수록 남편의 권위가 바로 선다’는 믿음을 가진 것을 발견했다고 기록했다. 대부분 응답자는 그 이유로 ‘아내가 어릴수록 남편에게 더 순종적이며 남편을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인도네시아 지역 조사에서 38%의 여성 기혼자가 18세가 되기 전에 결혼했으며 7.8%는 15세가 되기 전에 결혼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남성 기혼자의 경우 3.7%가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15세 이전에 결혼한 남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인 보고르에서 정략결혼은 상대적으로 드문 것으로 드러났다.
 
동시에 인도네시아인 응답자들은 자녀계획을 하지 않는 것이 조혼의 가장 두드러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글라데시에서는 무려 73%의 여성이, 파키스탄에서는 34.8%의 여성이 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의 경우 15세 미만의 소녀들이 결혼한 비율은 15.2%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남성 역시 13%가 조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법률적인 측면
 
1984년 인도네시아에서 채택한 ‘여성 차별 철폐에 관한 회의‘에서, 어린이 결혼은 법적 효력을 갖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는 별개로 1990년, 인도네시아는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결혼하는 것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UN 어린이 인권에 관한 회의(CRC)’ 역시 비준했다.
 
국제법 역시 남성과 여성 모두 결혼에 최소 연령이 요구되어야 한다고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1974년에 발행한 법에 따르면 여성은 16세부터 혼인 가능하며 남성은 19세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는 여성의 혼인 가능 연령을 18세로 올리는 것에 대한 여성 인권 운동가들의 탄원서를 거절했다. 이에 인권 운동가들은 조꼬 위도도 대통령 행정부의 참여를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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