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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터키 제과 기업들, “인니 할랄 인증 제일 어려워” 사회∙종교 편집부 2015-11-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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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수출연합회(IEA)는 인니의 복잡한 할랄(halal) 인증과 수입 허가 발급 과정 때문에 터키의 제과 기업들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인니의 대(對)터키 수출 품목은 대부분 섬유, 플란넬, 팜유로 2014년 미화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터키의 대 동남아시아 수출 품목은 주로 담배와 기계류로 총 2억 2,700만 달러밖에 미치지 못했다.
 
IEA 회장 즈끄리야 메떼는 터키가 다양한 제과 상품을 만들기 위해 인니의 팜유, 코코아, 코코넛에 의존하고 있지만 완성된 상품을 인니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많은 장애물이 있다고 고백했다.
 
장애물 중 하나는 몇 달씩 소요되는 수입 허가서와 할랄 인증서 발급이다.

메떼는 “증명서가 발급되기를 기다리는 몇 달 동안 기업과의 관계가 서먹해지기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IEA가 전(前)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 집권 시절, 행정 규제를 완화해 보고자 인니 행정부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장벽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터키제과홍보그룹 대표 히다옛 까디로글루는 “인니에서 수입 허가 발급 과정은 최대 2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터키 기업은 말레이시아와 태국, 심지어 영국에도 문제없이 수출하지만 인니는 할랄 인증을 받기 제일 어려운 곳이다. 인증을 받기까지 최대 8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까디로글루는 기업들이 할랄 인증을 받고 나면, 수입 허가서 발급을 위한 두 번째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탕, 초콜릿, 와플, 구운 과자 등을 생산하는 엘반 그룹(Elvan Group)의 회장은 “만약 인도네시아가 수입 규제를 완화한다면, 자사를 포함한 여러 터키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공장 건립을 위해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그는 현재 터키와 인도 내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도에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울레마위원회(MUI) 고문단 소속으로 할랄 인증을 다루는 아미단 샤브라는 “현지 상품의 경우, 신청서류와 필수서류가 모두 갖추어 있다면 인증은 2주 내로 끝난다”라며 할랄 인증이 오래 걸린다는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아미단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식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기업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를 포함한 23개국에 있는 45개의 MUI 인증 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도네시아의 할랄 기준은 세계할랄식품위원회(WHFC)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터키 행정부는 이미 사용하지 않는 세계할랄위원회(WHC)의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9년 자카르타에서 설립된 WHFC는 WHC등 여러 차례 기관명을 바꾸었다. 2011년, 미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몇몇 유럽 국가들은 공식 명칭을 WHFC로 확정하였고 자카르타에 본사를 설립하였다. 그러나 터키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몇몇 국가의 경우 여전히 WHC로 남아있다.
 
아미단은 터키가 더 많은 국가가 가입한 WHFC의 회원국이 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때 터키가 인도네시아와 같은 기준을 적용했기에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 준수가 문제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터키를 환영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터키 정부와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 중”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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