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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아쩨서 인간과 멸종위기 동물 간 갈등 심화 사회∙종교 편집부 2015-11-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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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뜨라의 몇몇 지역에서 인간과 동물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대부분 동물 고유의 서식지를 인간이 침범했기 때문이다.
 
북부 수마뜨라 랑깟시 브시땅(Besitang)군의 주민들은 주변 르세르 국립 공원(TNGL)의 야생 오랑우탄이 반복적으로 먹이를 찾아 거주지역을 침입해 걱정을 표하고 있다.
 
지역 주민인 하산 바스리(50세)는 동네에 거주하던 몇몇 가정이 야생 오랑우탄의 공격이 두려워 집을 떠나 친척 집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하산은 오랑우탄이 사람들이 사는 지역을 방문한 것은 오래된 일이지만 최근 석 달 동안 매우 빈번해졌다고 말했다. 원인으로 그는 국립 공원의 숲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불법 벌목 행위를 꼽았다.
 
이어 “오랑우탄의 서식지가 불법 벌목으로 훼손되었기 때문에 먹이를 찾아 사람들이 사는 지역으로 내려온다. 이로 인해 동물들이 두리안 나무나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농작물을 먹어치워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공기총이나 활로 오랑우탄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발견된 50살의 오랑우탄은 몸에서 22개의 상처가 발견되었으며 봉사자들의 노력에도 불구, 세상을 떠났다.
 
오랑우탄 정보 센터(OIC)의 센터장 빠눗 하디시스워요는 2013년 이래로 센터는 7마리의 수마뜨라 오랑우탄을 수마뜨라와 아쩨 지역에서 발견하였으며, 모두 총상 및 날카로운 것에 찔린 상처를 입었고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센터는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 및 농사 지역에서 79마리의 오랑우탄을 구조했으며 그중 69%는 아쩨 지역, 31%는 북부 수마뜨라의 랑깟 지역에서 이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아쩨의 스자뜨라 하믈렛(Sejahtera hamlet)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코끼리 떼의 공격을 피하고자 보호 센터에서 계속 머물고 있다.
 
보호소에 머무는 주민 압둘라는 “30마리의 코끼리 떼가 마을을 덮쳐 이웃의 한 가정은 아내가 죽고 남편이 크게 다쳤다. 우리는 여전히 공포를 느끼며 마을로 돌아가 똑같은 일을 겪을 순 없다”고 설명했다.
 
브느르 므리아(Bener Meriah) 지역 서기관 이마리시스카는 코끼리 떼가 계속해서 민간 지역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지역 행정부가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계획으로 자원보존청(BKSDA)과 손잡고 훈련된 코끼리를 이용해 야생 코끼리 떼를 몰아내는 방안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기 계획으로 행정부는 마을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이마리시스카는 전했다.
 
세계야생동물기금(WWF) 인도네시아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인도네시아 내에는 약 2,000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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